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2026. 7. 31. – 10. 4.
아트선재센터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아트선재센터는 2026년 7월 31일부터 10월 4일까지 함양아의 개인전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를 개최한다. 미술관 1층부터 3층까지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재사유하기 위한 작가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2018–)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시에는 신작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4.0〉(2026)을 비롯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작된 작품들과 아카이브 자료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함양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사회 구조와 인간 존재의 관계를 탐구하는 장기 프로젝트들을 지속해 오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향한 길을 끊임없이 새롭게 개척해왔다. 이러한 여정의 연장선에 있는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는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한 “세계를 사랑하는 방식(Amor Mundi)”으로써,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2014년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의 붕괴와 그로 인해 개인과 공동체가 겪은 고통에 주목하며 “예술가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작가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는 이해불가한 현재와 예측불가한 미래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믿어왔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나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1970년대 말 신자유주의의 등장부터 세계화, 금융화, 디지털 혁명을 거쳐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인류가 믿어온 거대 서사의 구축과 균열을 추적한다. 동시에 개인의 몸과 일상, 감정이라는 미시적 층위에서 그 서사가 어떻게 삶을 조형해 왔는지를 함께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끝이 다시 시작이 되는 순환 서사의 형식 속에서, 우리가 믿어온 이야기를 돌아보고 다음 이야기를 함께 써 나갈 수 있는 공동의 광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작가 소개
함양아(b.1968)
함양아는 서울과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이론과를 졸업한 후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미디어 아트를 공부했다. 미국, 중국, 네덜란드, 터키 등 여러 지역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사회 시스템 안에서 존재하는 개인과 집단 그리고 사회화된 자연에 대한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트랜스미디알레(2021, 베를린), 대안공간 루프(2019, 서울), 아트선재센터(2010, 서울), 금호미술관(2005, 서울), 아트페이스(2000, 텍사스)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아시아트리엔날레맨체스터(2025, 맨체스터), 광주비엔날레(2024, 광주), 타이베이시립미술관(2018, 타이베이), 아시아아트비엔날레(2017, 타이중),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6, 서울), 국립현대미술관(2013, 서울), ZKM(2013, 카를스루에), 상하이비엔날레(2008, 상하이), 팔레드도쿄(2006, 파리), 드아펠암스테르담(2003, 암스테르담)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04년 다음작가상과 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암스테르담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연계 읽기 모임 — 장대익, 『공감의 반경』
일시: 2026. 7. 2. (목) 19:00–20:30
장소: 온라인(ZOOM)
아티스트 토크: 함양아
일시: 2026. 8. 1. (토) 14:00
장소: 아트선재센터 아트홀
전시 연계 강연: 파노라마적 상상력의 작동 방식
일시: 2026. 8. 29. (토) 14:00
강연자: 마정연(일본 간사이대학 교수/국립국제미술관 객원연구원)
장소: 온라인(ZOOM)
남서원(아트선재센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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