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프로그램

[ASJC 연구] 온/오프라인 모임 OpenSea_Current Sea_Deep Sea

2023. 6. 22. (목), 오후 4시 – 6시

온라인+오프라인(아트홀) 결합 형태로 진행

[ASJC 연구] 온/오프라인 모임 OpenSea_Current Sea_Deep Sea

[ASJC 연구]는 동시대 시각 예술 생산 현장에서 대두된 현상과 질문들에 주목하고, 이와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와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2023년 [ASJC 연구]는 기술융합 예술의 공공성에 대해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커뮤니티 아트를 상상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이번 모임은 마이클 주와 대닐 크리보루치코의 NFT 예술 프로젝트 “OG:CR_유기적으로 성장하는 크리스탈 산호”에 대해 논의합니다. OG:CR은 투기의 대상으로 폄하되는 NFT 세계의 펼쳐지지 못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 아트를 제안하는 프로젝트입니다. OG:CR은 블록체인 거래가 발생할 때 마다 특수하게 제작된 알고리즘에 의해 3D 산호초를 거대한 산호숲으로 변환시켰습니다. 6,955개의 지갑이 공동 창작한 디지털스케이프가 생성된 것입니다. OG:CR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블록체인과 같은 탈중앙화 기술로 인해 생성되는 커뮤니티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 할 수 있을까요? 동시대 예술은 블록체인 기술이 야기하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구조에 대해 어떠한 비평을 생산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번 모임의 핵심에는 예술가 마이클 주와 하와이에 기반한 메가랩(https://themegalab.org) 간의 혁신적인 협력이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파트너십은 버추얼 산호초를 물리적으로 바다로 이식하여 실제 세계에서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 협업은 예술과 과학 간의 다학제적 노력이 창출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해양 생태학, 데이터 과학 등을 주력으로 하는 메가랩의 목표와 마이클 주의 예술적 비전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다른 커뮤니티가 어떻게 서로로부터 배울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존 경계를 넘어서 지식 생산을 촉진하는 피드백 시스템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이 모임에서는 생성예술(generative art), 기술, 환경 과학, 해양 보전 및 데이터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을 통해 미래의 예술, 기술,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에 대해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함께 이 여정에 참여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스피커 소개


마이클 주(Michael Joo)

조각가이며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마이클 주는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한 동시대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은 국제갤러리, 휘트니뮤지엄,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기관과 행사에 전시되었으며, 구겐하임 미술관, LACMA, 모더나 뮤제, M+ 등에 소장되어 있다. 최근에는 홍콩의 K11 아트 파운데이션과 호놀룰루의 2022 하와이 트리엔날레, 덴버 미술관 등에 작품을 소개하였다.


“나의 작업은 언제나 경계와 사이 공간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3세기 간다라 부처를 둘러싼 감시카메라의 후광을 만들거나, 한국의 DMZ 앞에서 아이들과 기념비를 만들기도 하며 접근성과 연대에 관련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작업한다. 2년 전 스나크 아트(Snark.Art)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가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매료되었다. 그들은 지질학적이고 수정체 형태를 만들고 있었고, 접근 불가능한 변형의 공간과 지하 세계의 생명들 사이, 나아가 만질 수 없는 변형의 공간인 가상적 디지털 공간 사이의 유사점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것이 나의 작업에 영감을 주었다. 컨셉과 작업을 발전시키면서, 나는 대닐(Danil)을 소개받았다. 그의 모션그래픽과 프로그래밍 비전, NFT와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경험들이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나는 원시 해양의 삶을 기록한 화석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기에 이 프로젝트가 공동작업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보았다. 탄산칼슘 외골격의 결정체를 이룬 산호충으로서 산호가 오브제와 장소의 잠재력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공동 협업과 이로 인해 만들어진 ‘씨앗’을 선보일 생각에 더할 것 없이 흥분된다.”

대닐 크리보루치코(Danil Krivoruchko)

대닐 크리보루치코(aka Myshli)는 뉴욕에 기반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애플, 나이키, 인텔, 보잉 등을 고객으로 하는 디지털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업은 수많은 모션 디자인 출판물에 소개되었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스나크 아트와 협력하여 제작한 대닐의 첫 NFT 컬렉션 는 많은 유명한 NFT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와 생성 예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NFT를 뉴욕 수학박물관을 위한 프로젝트와 개인 작업으로 만들며 이미 이 분야에서 꽤 많은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마이클을 소개받고 그가 프로젝트의 개념을 대략적으로 설명했을 때, 나는 즉시 이 프로젝트 진행에 착수했다. 나는 크리스탈의 사용과 성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블록체인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한 디지털 세계에 연결하는 것을 시도했다. 이전에는 소비자의 데이터에 연결된 역동적인 NFT 프로젝트를 시도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또한 그 누구도 이러한 기술적 복잡성에 대해 큰 야망을 가지고 창조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연구개발을 해야 했고, 블록체인과 3D 크리스탈 생성, 렌터링이 연결될 수 있는 커스텀 서버 코드를 만들었다. 또한 렌더링을 대량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하드웨어 성능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혁신하고 한계를 뛰어넘지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다. 나는 이에 따른 결과에 매우 흥분되고 팀의 성과가 자랑스럽다.”

메가랩(Maga Lab)

존 번스(John Burns)
메가랩의 총무이며, 하와이 힐로 대학의 부교수이다. 산호초 생태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의 연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회복력 있는 암초의 특징을 보여주는 새로운 모델링 기술을 사용한다. 그의 작업은 롤렉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포브스, 서퍼 매거진 등에서 부각되어 왔다. ‘Chasing Coral’, ’Reefs at Risk’, ‘Island Earth’와 같이 수상 경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였다.

곽영빈
미술비평가이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객원교수로,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한국 비애극의 기원」 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정한 최초의 국공립 미술관 평론상인 제1회 SeMA-하나 비평상을 수상했고, 2016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과 2017년 제17회 송은미술대상전, 제4회 포스코 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심사 등을 맡았다. 논문으로 「애도의 우울증적 반복강박과 흩어진 사지의 므네모시네: 5·18, 사면, 그리고 아비 바르부르크」, 「<다다익선>의 오래된 미래: 쓸모없는 뉴미디어의 ‘시차적 당대성’」, 「페르/소나로서의 역사에 대한 반복강박 – 임흥순과 오디오-비주얼 이미지」 등이, 저서로는 『파도와 차고세일』(공저, 2023),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공저, 2022),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공저, 2021), 『21세기 한국 예술의 고전을 찾아서』(공저, 2017), 『비디오 포트레이트』(공저, 2017), 『이미지의 막다른 길』(공저, 2017) 등이 있다.

민세희
뮤직클럽의 성비를 보여주는 사용자 데이터 비주얼라이징에서 부터 서울시의 예산 사용 데이터를 보여주는 공공 정보 시각화 까지 민세희의 작업은 데이터를 통해 우리 자신과 사회를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지식 공유 데이터 시각화, 에너지 사용 데이터에 따라 변하는 건축물, 그리고 우리의 네트워킹 행동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데이터를 통해 풀어내었으며 최근 데이터 학습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반추하고 있는 인공지능 환경을 시각화함으로써 기계가 인식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민세희의 작업은 TED global2012, TED 2011, Lift asia, CNN 아시아, 앨리스온, 디자인 정글, MOMA 블로그, 중국 artworld 등에서 소개되었으며 서강대, 시립대, 한양대, 중앙대, 한예종, 연세대,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등에서 데이터 시각화와 인공지능 창작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녀는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인터액티브 미디어로 석사를 마쳤으며 MIT 센서블 시티 랩 도시정보 디자인 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인 최초 테드 펠로우(2011년)로 활동, 2012년/2013년 시니어 펠로우로 선정 되었다. 민세희 작가는 인공지능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학적 배경지식 없이도 창작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Praxis.ai(프락시스)라는 창작자들을 위한 Ai기반 창작툴을 개발했으며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신현우
신현우는 인공지능·블록체인·플랫폼·게이밍 영역의 정보기술문화와 미디어 정치경제학을 연구하는 문화연구자이다. 저서로 『사물에 수작부리기: 손과 기술의 감각, 제작 문화를 말하다』(공저), 『게임의 이론: 놀이에서 디지털게임까지』(공저),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향하여』(공저), 『위기와 성찰의 뉴노멀시대』(공저) 등이 있다. 계간 문화이론 전문지 문화/과학 편집위원이며, 문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기술문화이론과 아트&테크놀로지를 강의하고 있다.


기간
2023. 6. 22. (목), 오후 4시 - 6시
장소
온라인+오프라인(아트홀) 결합 형태로 진행
발표자
마이클 주, 대닐 크리보루치코, 메가랩, 곽영빈, 민세희, 신현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기획·진행

문지윤, 김현미

*본 프로그램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