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연계 퍼포먼스: 구자혜 <퇴장하는 등장>
2026. 4. 20. – 5. 4.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 여자화장실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연계 퍼포먼스: 구자혜 <퇴장하는 등장>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전시와 연계하여 구자혜의 퍼포먼스가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구자혜, 〈퇴장하는 등장〉, 2026, 퍼포먼스, 30분
컨셉 및 연출: 구자혜
출연: 색자
타이포 그래픽: 로호타입
목소리: 수키
기술: 이효진
토마스는 선생님에게 뺨 열대를 더 때리라고 한다.
재스민이 되려 하는 미래의 찰스를 대신해서다.
그리고 찰스에게 말한다. “찰스,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
이 말은 70세 트랜스 여성 색자의 1인극의 제목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가 된다.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대신해 맞고, 말하고, 서 있는 그 장면처럼, 색자의 몸은 타인의 시간과 기억을 가로지르며 출현한다. 그는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 복도를 지나,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사이에 잠시 침묵으로 머물다가, 음성과 텍스트로 가득 찬 여자 화장실에 이른다. 작가는 이 몸의 이동을 통해, 누가 어떤 장소에서 등장할 수 있는지, 또 어디로 퇴장당할 수밖에 없는지를 드러낸다. 말 사이로 들어온 그 몸은 완전히 읽히지 않은 채로 서 있다. 이러한 ‘읽히지 않음’ 속에서 지워졌던 존재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 퍼포먼스는 등장과 퇴장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존재가 승인되거나 배제되는 조건을 조용히, 또 천천히 흔든다.
구자혜
연극 연출가로 언어가 연극적 환영을 넘어 사회의 현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해 왔다. 그에게 연극은 참사, 검열과 혐오, 차별과 배제에 맞서는 저항의 매체로, 작업은 사회에서 지워진 존재들, 이름 없이 죽은 것들을 위한 애도의 공간을 마련한다.
회차당 선착순 10명
15,000원(전시 관람료 미포함)
*프로그램 당일 전시 관람이 불가합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신청(아래의 ‘신청하기’ 링크 참조)
각 프로그램의 시작일로부터 3일 전까지 100% 환불(이후부터 환불 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