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

PLAY for TODAY

2019. 4. 23. (화) / 5. 23. (목) / 6. 20. (목) / 8. 29. (목)

아트홀(B1)

PLAY for TODAY

아트선재센터는 2019년에도 무빙이미지포럼과 함께 <PLAY for TODAY>를 개최합니다. 1970년부터 1984년까지 시대를 풍미한 영국 BBC TV 프로그램 <PLAY for TODAY>에서 제목을 빌려온 이 프로그램은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대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의 형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반기에 진행되는 <PLAY for TODAY>에서는 오는 4월 23일 화요일 늦은 5시, 음악과 영화를 함께 소개하는 미셸 보카노프스키의 시네-콘서트와 함께 시작합니다. 8월 29일까지 매 월말 진행하는 스크리닝에는 마크 라파포트, 츠지모토 노리아키, 비올라 루쉐 & 하우케 하데르의 작품을 늦은 5시,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선보입니다.

[시네-콘서트] 미셸 보카노프스키와 함께하는 시네-콘서트 *시네-콘서트는 음악과 영화를 함께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9. 4. 23, 화요일, 5pm (총 70분)

미셸 보카노프스키는 프랑스 칸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에서 미셸 푸이그와 함께 작곡을 1970년에 피에르 셰페르(Pierre Schaeffer)의 책임하에 있던 ORTF에서 전자음악을 공부했다. 그녀는 파리 8대학에서 컴퓨터 음악을, 후에 엘리엔 하디지와 함께 전자음악을 공부했다. 프랑스의 실험영화 감독인 파트릭 보카노프스키의 파트너로 프랑스 실험영화사의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인 <천사 L’Ange>(1982)를 비롯한 파트릭 영화 음악을 만들어왔으며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연극을 위한 음악 뿐만 아니라 여러 안무가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 안내 *음악과 영화가 번갈아 상영됩니다.

<피아니스트에게>
미셸 보카노프스키
France / 1973-1974 / 17min 35sec / electroacoustic music
: 1974년 5월 제 4회 국제 실험음악제에서 초연되었으며,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제라르 프레미의 커미션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나는 우선 곡을 위해 다른 주제와 패턴과 리듬을 가진 부분을 우선적으로 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라르 프레미가 연주했다. 제라르 프레미는 피아노 연주와 프리페어드 피아노 연주를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그네틱 테잎으로 곡을 완성했다. 곡 시작부분의 클라비코드 클러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소리는 피아노로 만들어졌다.

<아침식사>
파트릭 보카노프스키
France / 1975 / Color / Sound / 12min / HD
: 실제 촬영된 이미지를 감독이 오랜기간 탐구해온 광학적 기술을 통해 재촬영하여 광기와 일상성의 문제를 포착해 낸 작품이다.

<타부>
미셸 보카노프스키
France / 1983-1984 / 16min 12sec / electroacoustic music
: 음반으로는 1992년 메탐킨에 의해 미니CD로 발매되었으며, 전작과는 달리 완전한 음악적 구조를 가진 완결된 트랙으로 완성되었다. 전자음향과 레코딩된 다양한 소리를 정교한 기법으로 음악적 공간을 쌓아 올린 작품이다. 이 곡은 이후에 1985년 히데유키 야노, 1993년 마르셀린 라르티그와 같은 안무가들에 의해 사용되면서 미셸 보카노프스키에게 점차적으로 무용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한 작품이다.

<태양의 바트망>
파트릭 보카노프스키
France / 2008 / Color / Sound / 18min / HD
: 특수 효과가 적용된 애니메이션 필름으로 빛, 인물, 풍경, 사물 등의 연속적 흐름이 관객을 미스테리한 영역으로 이끈다. 크리스토프, 에티엔, 게일 그리고 리오넬과 제롬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실험영화와 즉흥음악가들이 작품에 참여하였다. 2009년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엑시즈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랩소디아>
미셸 보카노프스키
France / 2018 / 17min / electroacoustic music
: 마르셀린 라르티그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스크리닝]

2019년 5월 23일 오후 5시
<진 세버그의 일기>
마크 라파포트
USA / 1995 / Color / Sound / 97min / Beta

: 1930년대 후반 미중서부에 태어나 19살에 할리우드 스타가 되고, 21살에 20세기 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작품인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에 출연해 뉴 웨이브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1979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배우 진 세버그. 마크 라파포트는 <진 세버그의 일기>에서 메리 베스 허트를 통해 진 세버그의 삶을 해체한다. 영화평론가의 입장에서 한 여배우의 생애를 철저히 영화를 통해 재구성하는 마크 라파포트의 놀라운 스크립트와 여러 영화에서 선택한 인용된 장면의 구성은 우리를 비운의 한 여배우의 일기를 통해 영화를 접근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마크 라파포트는 60년대와 70년대 초 다수의 단편영화 제작 이후, 70년대 5편의 장편 영화-<가벼운 관계>(1973), <모차르트의 사랑>(1975), <로컬 컬러>(1977), <경치 좋은 길>(1978), <사기꾼>(1979)-를 찍었다. <경치 좋은 길>은 영국영화협회의 “올해의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영화”로 서덜랜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0년대에 비디오 작업을 시작하여 <우편엽서>(1990), <록 허드슨의 홈무비>(1992), <야간 경관>(1993), <진 세버그의 일기에서>(1995), <실버 스크린/컬러 미 라벤더>(1997), <존 가필드>(2002)을 만들었다. 그는 20여년 간 소설가이자 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하였으며, 포토몽타주 작업을 하면서 뉴욕, 스페인, 로테르담, 낭트, 파리 등에서 전시를 하기도 하였다.

2019년 6월 20일 오후 5시
<길 위에서>
츠지모토 노리아키
Japan / 1964 / B&W / Sound / 54min / 35mm on DCP

: 일본 경제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기업이나 공공 기관이 홍보를 위한 PR영화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던 당시, 1964년 작품 <길 위에서 On the Road (1964)>도 경시청(MPD)과 일본 경찰청 공공안전부의 의뢰로 급격하게 현대화하는 동경의 모습과 그들의 안전정책을 홍보하려는 목적을 위해 제작된다. 그러나 그는 출품한 시놉시스와는 다르게 파업한 운전기사들이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자가 운영하는 작은 택시회사를 촬영하기 시작한다. 택시기사들이 매일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느끼는 압박감과 위기감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초안이 쓰여진 이 영화는, 나레이션을 듣지 않으면 영락없는 홍보 영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실험적으로 극화된 다큐멘터리였다. 작품에서는 그가 국가와 기업의 후원이라는 제약에 맞서 노동자와 보행자의 삶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장르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투쟁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츠지모토 노리아키(1928~2008)는 1928년 중부 일본에 위치한 기후현에서 태어났다. 1946년 진학을 위해 도쿄로 이주하여 와세다 대학에 입학 후 일본 공산당에 가입했다. 1956년 와세다에서 퇴학당한 후 그는 이와나미 프로덕션에 입사하지만 이듬해 다시 프리랜서 신분으로 돌아가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1970년대 초반부터 2008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100개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제작자이자, 수많은 책을 집필한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3년에는 권위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플래허티 세미나’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면서 해외 관객들에게 찬사와 지지를 받았다.

2019년 8월 29일 오후 5시
<사물 자체로: 작곡가 앨빈 루시어>
비올라 루쉐 & 하우케 하데르
Germany / 2013 / Color / Sound / 97min / HD

: 앨빈 루시어는 1965년 뇌파를 사용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포함하여 음악적 목적으로 건축 구조와 공간의 음향을 환기시키는 등 작곡, 설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발표해왔던 미국의 작곡가다. “내가 뜻한 바에 대해 묻지말고, 내가 만들어온 것에 대해 질문하라(Don’t ask me what I mean, ask me what I’ve made)”는 루시어의 말에 영감을 받은 비올라 루쉐와 하우케 하데르 감독은 그의 초기작에서부터 최근의 공연까지 추적하는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사물 자체로 No ideas but in Things’ 는 루시어가 가장 좋아했던 인용구이자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으로, 루시어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전기를 제작하고자 한 두 감독의 태도를 담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루시어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작품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와 존 케이지, 데이비드 튜더와의 만남, 대학 교수였을 때의 경험 등 작곡가 앨빈 루시어의 전기를 담아낸다.

비올라 루쉐(b.1960)는 음악을 공부한 이후, 1997년부터 베를린을 기반으로 시각예술 분야와 편집 일을 해오고 있다. 하우케 하데르(b.1963)는 분자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1989년 이래로 다양한 곡들을 발표했다. 현대음악과 관련된 여러 기획과 더불어 1995년부터 앨빈 루시어의 여러 공연과 설치 작업의 어시스턴트를 맡은 바 있다.

기간
2019. 4. 23. (화) / 5. 23. (목) / 6. 20. (목) / 8. 29. (목)
장소
아트홀(B1)
주최
사)무빙이미지포럼, 아트선재센터
참가비
성인: 5000원 / 학생: 3000원

*사단법인 무빙이미지포럼은 2004년부터 스페이스 셀과 함께 매체 기반의 제작지원과 매년 EXiS를 개최하여 국내의 영화계와 미술계에서 시네마와 관련된 다양한 담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무빙이미지포럼은 역사적 아방가르드, 비디오 아트와 실험영화, 실험적 다큐멘터리등을 국내외의 여러 미술관, 시네마테크, 교육기관, 공동체 상영관 등과 함께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마크 라파포트, 미셸 보카노프스키, 비올라 루쉐, 츠지모토 노리아키, 하우케 하데르

사)무빙이미지포럼, 아트선재센터

성인: 5000원 / 학생: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