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2026. 3. 20. – 6. 28.
아트선재센터 전관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은 예술에서 시간과 공간, 제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위적 실천에 앞장서 온 퀴어 작가들과 퀴어성을 탐구해 온 작업들을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전시다. ‘스펙트로신테시스’는 빛이 무지개색으로 분해되는 현상이자, 다양성을 의미하는 ‘스펙트럼(spectrum)’과 광합성처럼 아이디어와 사물을 한데 모으는 과정을 뜻하는 ‘신테시스(Synthesis)’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전시는 동시대 퀴어 미술의 흐름을 ‘서울’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살피며, 한국의 주요 정치, 사회, 기술적인 변화와 그 긴장 관계 속에서 형성되어 온 퀴어미술의 지형을 추적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선재센터 전관을 ‘트랜지션의 공간’으로 확장하며, 기존의 전시장뿐 아니라 로비, 아트홀, 복도와 같은 이동 공간 및 유휴 공간이 전시의 공간으로 새롭게 전환된다. 지하부터 1층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트랜스(trans)’의 개념을 새로운 몸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죽음과 변환의 계기로 해석하며, 작가들의 실험적인 신작 및 최근작을 보여 준다. 2층은 홍콩의 선프라이드재단(Sunpride Foundation)의 컬렉션 작가를 중심으로 국내외 퀴어 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층 전시는 ‘기억’, ‘장소’, ‘형식’이라는 세 축을 통해 한국의 퀴어 미술이 새롭게 발생하는 현재에 주목한다.
아트선재센터는 LGBTQ+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선프라이드재단과 협력하여, 74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 전시를 선보인다. 이는 대만, 태국, 홍콩에 이어 한국에서 소개되는 새로운 ‘스펙트로신테시스’ 전시로, 빛의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퀴어미술이 서울이라는 장소적-프리즘을 통과해 새롭게 교차하며 확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