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2004. 10. 23. – 12. 5.
아트선재센터
2004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5명의 추천위원들이 각자 2명씩의 작가를 추천한 후, 국내외 미술계 인사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단이 이 작가들 중에서 수상 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후보자 3명은 아트선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전시하고, 심사위원들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올해의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인 일본 모리 미술관(Mori Art Museum, Tokyo)의 데이빗 엘리엇(David Elliott) 관장을 비롯하여 경원대학교 김용익 교수, 한성대학교 정헌이 교수, 리움, 삼성미술관의 홍라영 부관장, 그리고 룩셈부르크 Grand Duc Jean 근대미술재단의 마리-클로드 보(Maire-Claude Beaud) 관장 등 총 5명이다.
박찬경은 실재와 허구, 상상과 현실, 픽션과 논픽션,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뒤섞어 만들어낸 일종의 리얼리티를 제시한다. 그의 작업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존재하는데, 한국, 독일, 소련, 미국에 이르기까지 지리적 관점에 얽매이지 않은 내러티브를 자유롭게 형성하고 있다.
정연두는 동시대인들의 일상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 담긴 이미지와 기호를 작업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사회학적 관심과 감성을 바탕으로 이웃의 일상에서 이야기를 찾아내고, 이를 독창적이면서도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조형 어법으로 표현한다.
플라잉시티는 현대 도시 문화와 도시지리적 현실에 대한 연구 및 비평을 목표로 하는 미술가 그룹이다. 이들은 서울의 도시조직 형성 과정이 도시 공동체의 변화에 미친 영향, 과밀과 집적의 조건에서 성장하는 도시에 대한 대안적 사유 방식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2001년 결성되어 현재 전용석, 장종관, 옥정호 등 3명의 멤버로 활동 중인 플라잉시티는 도시 관련 자료들을 도큐멘트하거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이와 동시에 연구 모임과 워크샵을 병행하면서 도시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