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스케이프: 멕시코 미술의 오늘
2001. 6. 5. – 8. 19.
아트선재센터
이미지스케이프: 멕시코 미술의 오늘
《이미지 스케이프》는 전시의 공동기획기관인 멕시코의 카릴로 힐 국립현대미술관(Museo de Arte Carillo Gil)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된 멕시코 현대미술전이다. 일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자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란시스 알리스,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선 참여작가인 이사이 후시드만, 바로크적이면서도 키치적인 사진과 비디오 작업으로 알려진 미구엘 칼데론, 프로레슬링 장면을 소재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를로스 아모랄레스 등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35명 작가의 회화, 비디오 아트, 설치,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멕시코적 시각을 다양하면서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멕시코의 신화를 문화적, 정치적, 심미적으로 조망하거나 해체한다. 동시에, 전시된 작품들의 ‘세계적인’ 양식과 뚜렷한 ‘국가 의식’의 명백한 부재는 이미 세계화된 멕시코에서의 시각 작품의 조건들을 보여준다. 멕시코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이미지 스케이프’들을 통해 관람객은 역사, 정치, 경제 등 ‘멕시코’라는 국가를 구성하는 수천의 무형물들의 복잡하면서도 모순된 혼합을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