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시

액티브 와이어: 한일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

2001. 4. 28. – 5. 27.

액티브 와이어: 한일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

《액티브 와이어: 한일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은 한국과 일본 간의 디자인 교류에 기초를 둔 전시이다. 전시 제목인 ‘액티브 와이어’는 생방송 중인 방송 케이블의 역동적인 면을 강조하고자 붙여졌는데, 일차적으로는 한국, 일본 간의 교류를 의미하며 나아가 디지털시대 디자인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차세대 젊은 디자이너들의 저력과 창의력을 내포하고자 함이었다. 본 전시는 디자인을 생활 속의 예술로 이해하고, 일상적 문맥을 내포한 디자인을 통해 동시대 시각문화의 생생한 흐름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젋은 세대의 가치와 감각을 일상이라는 공통 주제로 풀어보았다. 디자인 본래의 기능과 함께 일상의 여러 가치나 감각들을 새롭게 풀어내어 거창하고 획일적인 의미가 아닌, 작고 미세한 의미들을 되짚어보고자 한 것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한일 양국의 44명(한국 28, 일본 16)의 디자인 작품이 전시되며 그래픽, 문자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CF, 뮤직비디오, 인터랙티브, 웹 디자인 등을 아우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디자인 개념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몇몇 참여작가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혼합하는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시각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양국의 가장 권위있는 디자이너 단체인 <도쿄 타입 디렉터스 클럽>과 <한국 시각정보 디자인 협회>가 참여한 본 전시는 새로운 디자인의 이상에 접근해가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일 양국 디자인계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비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더불어 2000년 12월 아트선재센터의 기획으로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선보였던 《디자인 혹은 예술》전의 연장선에서 예술로서의 디자인의 위상을 이전과는 달라진 동시대 시각문화 환경 속에서 검토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기간
2001. 4. 28. – 5. 27.
주최
도쿄 타입디렉터스클럽(Tokyo TDC), 아트선재센터,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후원
서울시문화예술진흥기금, 일본국제교류기금, 일한문화 교류기금,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