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 배너 프로젝트 #5: 히만 청 – 오늘은 아니고 어쩌면 내일
2015. 01. 31 – 08. 20
아트선재센터 후면 외벽
아트선재 배너 프로젝트 #5: 히만 청 – 오늘은 아니고 어쩌면 내일
2003년 어느 겨울 밤 베를린에서 작가에게 누군가 ‘오늘은 아니고 어쩌면 내일’이라 속삭였다. 술에 지나치게 취한 친구들과 함께 베를린의 한 클럽에 들어가려는데 그들을 한번 훑어본 경비원이 막아 서고는 히만 청에게 가까이 다가와보라 손짓했다. 그리고는 말하기를, “오늘은 아니고 어쩌면 내일”.
작가소개
히만 청. 미술가이자 글을 쓰는 작가. 개인과 사회가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지에 대해 개념적으로 탐구하며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 설치, 상황, 텍스트를 생산해낸다. 2012년부터 2014년 까지는 로테르담 현대미술 비트 드 비드 센터(Witte de With Center for Contemporary Art) 및 홍콩의 스프링 워크샵(Spring Workshop)과 함께 ‘모더레이션(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컨퍼런스, 세 번의 전시와 레지던시, 단편소설집을 기획했다. 2006년에는 레이프 마그네 탕엔(Leif Magne Tangen)과 함께 더블린의 프로젝트 아츠 센터(Project Arts Center)에서 글쓰기 워크샵을 운영하며 마크 아리엘 월러(Mark Aerial Waller), 코스민 코스티나스(Cosmin Costinas),로즈마리 헤더(Rosemary Heather), 프란시스 맥키(Francis McKee), 데이비드 레인퍼트(David Reinfurt), 스티브 러시튼(Steve Rushton) 등과 함께 공상과학소설 『필립』을 공동 저술했다.
+ 아트선재 배너 프로젝트
2013년 11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아트선재 배너 프로젝트’는 아트선재센터 건물의 외벽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여 대형 프린트 작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 배너 프로젝트에서는 미술관 내부의 정규 전시 공간과 달리, 관람의 영역이 미술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확장되고, 주변 환경 및 공공 장소에 예술이 개입하게 된다. 이때 일상의 공간으로 나온 예술 작품은 미술관 방문객뿐 아니라 일반 대중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미술관 주변을 오고 가는 모든 이들에게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아트선재센터가 위치한 삼청동 일대의 문화 예술적 지평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