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시

반향(反響): 개관기념전

1998. 7. 9. – 7. 29.

아트선재센터

반향(反響): 개관기념전

이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의 개관기념전으로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미술의 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반향’이라는 제목은 앞만 바라보기보다는 지나온 한 세대의 자취를 돌아본다는 의미, 오늘에 반향된 이전 세대 작가들이 현재 우리 미술계를 지탱해준 힘이 되어왔음을 되새김과 동시에, 전시를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아트선재센터의 앞으로의 활동이 미술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그간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원로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전시에 대한 ‘반향’의 의의도 찾을 수 있고자 한 전시이다.

다시 말해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금, 새로운 출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아트선재센터 개관전 《반향》에는 선배들의 정신을 돌이켜보면서 앞으로의 미술계에 버팀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미술관의 의지, 더 나아가 미술계에 또 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문화를 지켜내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이다. 물질적인 어려움 속에 정신문화마저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아트선재센터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을 모으는 장이 될 것을 약속하고자 한 전시였다.

기간
1998. 7. 9. – 7. 29.
장소
아트선재센터
참여작가
권옥연, 김원, 김인승, 김형근, 김환기, 김흥수, 남관, 도상봉, 문학진, 박고석, 박득순, 박수근, 박영선, 변종하, 오지호, 유경채, 유영국, 윤중식, 이대원, 이성자, 이세득, 이인성, 이중섭, 임직순, 장두건, 장욱진, 최영림, 황용엽
기획
아트선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