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프로그램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연계 5월 토크 프로그램
2026년 5월
아트선재센터 내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연계 5월 토크 프로그램
아트선재센터는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전시와 연계해 참여 작가뿐 아니라 사회학자, 문학평론가, 미술사학자 등이 함께하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여러 분야의 시선이 교차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의 담론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작가와 연구자들의 깊은 통찰을 나누며 미술관을 대화의 에너지로 활성화합니다.
프로그램 일정
| 연번 | 날짜 | 시간 | 제목 | 참여자 |
| 1 | 5. 16. (토) | 15:00–18:00 | 「한국 퀴어미술의 조건」 | 공동주최: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 발표자: 양승욱(작가), 정은영(작가), 김여명(기획자), 남웅(미술평론가) 모더레이터: 연혜원(연구자) |
| 2 | 5. 21. (목) | 18:00–19:30 | 「사각지대 찾기」 | 발표자: 오인환(작가) |
| 3 | 5. 28. (목) | 18:00–19:30 | 「구멍을 기록하기 —퀴어 커뮤니티의 신체와 정동 아카이브」 | 발표자: 김대현(역사학자), 박민영(작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모더레이터: 오혜진(문학평론가) |
프로그램별 세부내용
「한국 퀴어미술의 조건」
– 일시: 2026. 5. 16. (토) 15:00–18:00
– 장소: 아트선재센터
– 공동주최: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
– 발표자: 양승욱(작가), 정은영(작가), 김여명(기획자), 남웅(미술평론가),
– 모더레이터: 연혜원(연구자)
– 내용: 본 라운드테이블은 한국이 ‘글로벌한 국가’로 호명되는 문화적 맥락 속에서, 국내 퀴어 미술이 실제 어떤 조건과 제약 속에서 생산·전시·비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한국은 글로벌한 문화 생산국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자유주의적 가치와 포용성을 갖춘 사회일 것이라는 기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실제 국내 퀴어 미술은 전시 공간의 성격, 공공 지원 제도의 기준, 검열과 자기검열의 관행, 비평 언어의 한계 등 다양한 제약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본 프로그램은 추상적인 이론화보다는,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전시되고, 어떤 부분이 수정·삭제되며, 어떤 맥락에서 번역되거나 탈락하는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한 한국’이라는 이미지 뒤에 가려진 국내 퀴어 미술이 작동하는 실제 조건과 동시대적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양승욱(작가)
기억, 사적 아카이브, 일상적 사물의 감정적 잔향을 기반으로 사진과 설치를 결합한 복합적 실천과 장기 프로젝트를 확장해 간다. 그의 작업은 장난감, 오브제, 이미지 등을 반복적으로 순환·증여·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사물이 지닌 ‘감정의 시간성’과 ‘관계의 흔적’을 탐구한다. 특히, 퀴어성을 바탕으로 사진, 사물, 관계에 스며드는 감각적 전환을 포착하며 이미지와 사물에 깃든 비가시적 감정의 지형을 추적한다. 조각적 설치, 사진, 텍스트, 출판, 참여형 행위를 아우르는 작업은 개인의 기억과 공동의 감각이 얽힌 지점을 드러낸다.
정은영(작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주로 비디오와 퍼포먼스 매체를 활용해 페미니스트-퀴어 방법론을 통과하는 미술의 정치적 실천을 고안한다. 대표작으로 패권적 역사를 폭로하고 소수자 공동체의 기억과 아카이브를 다시 직조하는 〈동두천 프로젝트 (2007–2009)〉와 〈여성국극 프로젝트 (2008–현재)〉가 있다.
김여명(기획자)
김여명은 서울에서 큐레이팅과 글쓰기로 일한다. 그녀의 실천은 복수성, 다원성, 불명료함으로 정의되는 퀴어/여성을 중심에 두고 유머, 수수께끼, 은유, 말장난, 이중 언어, 추리의 방법을 사용한다. 《녹색 섬광-세션들》(2025, 두산갤러리), 《코스》(2025, LDK), 《무저갱》(2023, Hall1), 《날것》(2023, 인천아트플랫폼)의 큐레이터이다. 2025년 여성 퀴어 섹슈얼리티의 탈성애화 현상을 다룬 리서치 북 『닫힌 정원』을 발간했다.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아카데미에 기획자로 참여하였으며, 두산갤러리 두산큐레이터워크숍(2024), 부산비엔날레 큐레토리얼 워크숍 우리가 되는 법(2022), 인천아트플랫폼 큐레이터스쿨(2021)에 참여했다. 요리를 매개로 섹슈얼리티와 퀴어성을 탐구하는 공동체 셋의 언니이자 캐주얼 미술 비평 서비스 앱스의 공동 편집인이다.
남웅(미술평론가)
인권운동과 더불어 시각문화 및 미술평론을 한다. 2011년 제 4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미술비평 부문에 “동성애자 에이즈 재현에 관련된 논의—에이즈 위기부터 오늘의 한국사회까지”로 당선되었고, “오늘의 예술 콜렉티브—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보지만, 얼마동안 빛이 있는 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로 2017년 제2회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공저로는 『감염병과 인문학』(2014), 『메타유니버스—2000년대 한국미술의 세대, 지역, 공간, 매체』(2015), 『한국의 논점 2017』(2016), 『퀴어미술대담』(2024) 등이 있다. 현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이다.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
2019년 12월 설립된 ‘성소수자 대학원생/신진연구자 네트워크’(‘성연넷’)는 2025년 7월 11일 출범식을 통해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로 공식 전환하였다.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는 성소수자/퀴어 연구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는 연구자들의 학술 공동체이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성소수자/퀴어 연구라는 공통의 학술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긴밀히 교류하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퀴어 연구의 질적 심화와 양적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본 학회는 성소수자/퀴어 연구에 관심을 가진 모든 연구자에게 열려 있다. 다양한 학제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학술적 대화와 연구 협력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퀴어 연구의 발전을 위한 연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새로운 학술적 담론을 창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각지대 찾기」
– 일시: 2026. 5. 21. (목) 18:00–19:30
– 장소: 아트선재센터
– 참여자: 오인환(작가)
– 내용: 2014년 오인환은 자율적 주체의 표현으로서의 미술과는 구분되는 그의 미술 실천을 ‘문화적 사각지대’로 규정하였다. 이는 주류 문화가 허용하지 않는 타자화된 삶과 욕망이 실현될 수 있는 대안적 영역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작가가 지난 30년간 진행해 온 다양한 프로젝트를 ‘문화적 사각지대 찾기’라는 관점에서 되짚으며, 그의 미술이 주변화된 감각과 삶의 가능성을 어떻게 모색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오인환(작가)
일상적 공간, 사회적 제도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을 다층적으로 탐색한다. 그는 사회적 규범 과 예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일상의 사물과 행위를 매개로 개인과 집단, 신체와 언어의 관계를 재구성한다. 작가는 사진,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권력 구조, 기억, 사회적 규율이 인간의 행동 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고찰해 왔다. 또한 특정 공동체의 문제를 넘어 인간 존재의 불안정성과 사회적 관계의 복합성을 사유한다. 향, 연기, 재와 같은 휘발적 재료를 통해 시간과 소멸, 감정의 변이를 시각화하는 그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예술적 행위이다.
「구멍을 기록하기—퀴어 커뮤니티의 신체와 정동 아카이브」
– 일시: 2026. 5. 28. (목) 18:00–19:30
– 장소: 아트선재센터
– 발표자: 김대현(역사학자), 박민영(작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모더레이터: 오혜진(문학평론가)
– 내용: 퀴어인권운동단체가 지속적으로 생산해 온 ‘소식지’는 일종의 조형적 기록물이자 퀴어 정동을 축적하는 아카이브로 기능한다. 아카이브는 구술 인터뷰, 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질료로 구성되어 퀴어 공동체의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몸을 이루는 토대가 된다.이번 토크는 소수자의 신체와 역사를 기록하는 행위의 정치적·미학적 의미를 ‘퀴어’, ‘인권운동’, ‘공동체’, ‘아카이브’라는 키워드를 통해 질문한다.
김대현(역사학자)
연세대학교 글로벌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가족구성권연구소 기획운영위원,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소식지팀 팀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현대의 젠더·섹슈얼리티 낙인의 형성과 그에 결부된 지식·제도에 관해 공부해왔다. 저서로 『불처벌』(2022, 공저), 『세상과 은둔 사이』(2021), 『원본 없는 판타지』(2020, 공저) 등이 있다. 기획전시 《흘리는 연습》에서 친구사이 소식지 기사 수합·선정·목록화를 비롯한 협력 기획을 담당했다.
박민영(작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한국인으로 구성된 최초의 동성애자인권단체 ‘초동회’와 그 뒤를 잇는 ‘친구사이’ 소식지를 예술적 매개로 삼아 성소수자 공동체의 역사와 감각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소수자의 역사가 기록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기록되었으나 공적인 위치에 놓이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소식지를 하나의 조형적, 정동적 아카이브로 다시 읽어낸다. 그에게 소식지는 기록물인 동시에 공동체가 스스로 만들어온 언어, 서체, 이미지가 응축된 감각적 문헌이다. 이를 예술적 형식으로 변환하여 성소수자 공동체의 집단 감각을 다른 시대의 관객에게로 건너가게 하는 매개를 만든다. 박민영은 연구와 협업을 작업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활동가, 디자이너, 역사 연구자들과 함께 자료를 재배열하고 해석하며, 퀴어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역사적 실천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오혜진(문학평론가)
서사·표상·담론의 성정치를 분석하고 역사화하는 일에 관심 있다. 평론집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2019)을 펴냈다. 『비평 포럼』(2025), 『19호실로부터』(2023), 『연구자의 탄생』(2022), 『원본 없는 판타지』(2020),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2020),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2018), 『을들의 당나귀 귀』(2019), 『민주주의, 증언, 인문학』(2018), 『그런 남자는 없다』(2017), 『저수하의 시간, 염상섭을 읽다』(2014) 등을 동료들과 함께 썼고, 『한겨레』와 『씨네21』, 웹진 『핀치』 등에 칼럼을 연재했다. 대학에서 문학비평 및 문화이론을 강의한다.
김대현(역사학자), 박민영(작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양승욱(작가), 오인환(작가) 정은영(작가), 김여명(기획자), 남웅(미술평론가)
연혜원(연구자), 오혜진(문학평론가)
10,000원(당일 전시 관람 티켓 포함)
*전시 관람은 18:00까지만 가능합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신청(아래의 ‘신청하기’ 링크 참조)
각 프로그램의 시작일로부터 3일 전까지 100% 환불(이후부터 환불 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