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프로그램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연계 3월 토크 프로그램
2026년 3월
아트선재센터 한옥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연계 3월 토크 프로그램
아트선재센터는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전시와 연계해 참여 작가뿐 아니라 사회학자, 문학평론가, 미술사학자 등이 함께하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여러 분야의 시선이 교차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의 담론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작가와 연구자들의 깊은 통찰을 나누며 미술관을 대화의 에너지로 활성화합니다.
프로그램 일정
| 연번 | 날짜 | 시간 | 제목 | 참여자 |
| 1 | 3. 20. (금) | 12:00-13:30 | 「B, BB, 3B, 4B, 5B…」 「호기심 많은 까마귀의 정치적 풍경」 | 민윤(작가), 어우 슈이(작가) |
| 2 | 3. 20. (금) | 14:00-15:30 | 「4+1 이야기들」 | 리밍웨이(작가), 김종우(카네기 멜런 대학교 교수) |
| 3 | 3. 20. (금) | 16:00-17:30 | 「‘텐더: 언제든 어디서든’ 연계 토크: 취약성과 연대의 퀴어 정치학」 | 김재원(작가), 이반지하(작가) 이용우(홍콩중문대학교 교수/큐레이터) |
| 4 | 3. 28. (토) | 16:00-17:30 | 「가늠과 어긋남: 신체, 정동, 판정의 조건들」 | 김무영(작가), 하지민(작가), 김영란(퍼포먼스 연구자) |
프로그램별 세부내용
1. 「B, BB, 3B, 4B, 5B…」, 「호기심 많은 까마귀의 정치적 풍경」
– 일시: 2026. 3. 20. (금) 12:00–13:30
– 참여자: 민윤(작가), 어우 슈이(작가)
– 내용: 본 프로그램은 90분 내 두 작가가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는 릴레이 토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윤은 현재 비엔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드로잉·회화·조각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과 생산성을 둘러싼 조건과 구조를 탐구해 왔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 「B, BB, 3B, 4B, 5B…」에서 한국과 미국의 학교와 도서관에서 열람이 제한·금지된 동화책에서 시작해 기초적인 미술재료로 구성된 신작과 또한 맥락이 이어지는 초기 전시 《Boys Be》를 함께 소개하고 최근 신작 제작 과정이 이뤄졌던 작업실 기록 《Working Title: My Real Online Viewing Room》을 살펴볼 예정이다. 어우 슈이의 아티스트 토크 「호기심 많은 까마귀의 정치적 풍경」은 세계 사이를 오가는 전령인 ‘호기심 많은 까마귀’의 이야기와 여정을 통해, 말레이 제도와 그 주변에 숨겨진 ‘풍경’의 변화를 다룬다. 나아가 전시 작품의 맥락과 형식을 살펴봄으로써 식민지화의 영향력 있는 흔적들, 정체성 정치의 변화와 그 이면, 포함과 배제 그리고 내부자와 외부자 사이의 권력 작용, 그리고 국가라는 체제가 지닌 연극적 스펙트럼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민윤(작가)
비엔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드로잉·회화·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과 생산성의 구조를 탐구해 왔다. 그는 예술가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이미지, 창작과 노동을 둘러싼 기대를 작업으로 끌어들이며, 저자성과 창의성에 관한 익숙한 개념에 질문을 던진다. 일상적인 재료와 제도적 언어를 병치하는 그의 방식은, 예술이 놓인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조건을 비틀어 다시 사유하게 한다.
어우 슈이(작가)
타이베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영상, 설치, 연극적 장치를 결합한 독특한 시공간 몽타주를 구성해 왔다. 그는 이미지 제작 방식이 역사, 정치, 권력과 맺는 관계를 탐구하며, 식민주의와 냉전, 국가 형성의 과정에서 기억과 서사가 어떻게 생성되고 변형되어 왔는지를 질문한다. 특히 남중국해, 인도양, 태평양을 둘러싼 지역을 배경으로, 주변부로 밀려난 존재의 경험과 시간이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엮일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2.「4+1 이야기들」
– 일시: 2026. 3. 20. (금) 14:00–15:30
– 참여자: 리밍웨이(작가), 김종우(카네기 멜런 대학 교수)
– 내용: 리밍웨이의 참여형 작품과 퍼포먼스는 수선하기, 쓸기, 노래하기와 같은 일상의 몸짓을 신뢰와 주목, 그리고 돌봄을 향한 조용한 초대장으로 변화시킨다. 이번 토크에서 작가는 초기 프로젝트인 〈예술을 위한 돈(Money for Art)〉부터 그의 대표작인 〈수선 프로젝트(The Mending Project)〉, 〈우리의 미로(Our Labyrinth)〉, 그리고 〈소닉 블로썸(Sonic Blossom)〉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예술 실천을 공유한다. 이어서 카네기 멜런 대학교의 비평 이론 및 미술사 교수인 김종우 박사와 대담을 나누며, 관객과의 질의응답(Q&A)으로 마무리된다.
리밍웨이(작가)
대만 출생으로 현재는 파리, 뉴욕, 타이베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리밍웨이는 낯선 사람 간의 신뢰, 친밀감, 자기 인식을 주제로 하여 인간관계의 역동성을 탐구하는 참여형 설치 작업을 한다. 그는 관객과의 일대일 이벤트로 식사, 수면, 글쓰기, 대화 등 일상적인 활동을 제안함으로써 참여자가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거나 낯선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작가의 프로젝트는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위한 열린 시나리오를 제공하지만, 전시 동안 관객의 참여를 통해 계속 변화하며 다양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리밍웨이는 예일대학교에서 조소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모리 미술관(2014), 그로피우스바우(2020), 샌프란시스코 드 영 미술관(2024)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김종우(카네기 멜런 대학 교수)
카네기 멜런 대학교 미술대학의 비평 이론 및 미술사 교수이다. 현대 미술사 분야의 저명한 학자로, 2007년 뉴욕 대학교 미술사 연구소(IFA)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영국의 그려진 남성들(Painted Men in Britain)』(2012/2016), 『해체된 남성의 신체(Male Bodies Unmade)』(2023) 등이 있으며, 『미술사(Art History)』, 『포지션스: 아시아 크리틱(positions: asia critique)』 등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그의 연구는 오브리 비어즐리, 장 콕토, 프란시스 베이컨,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고버, 케네스 탐, 변영주, 오인환, 정은영, 이강승 등을 아우른다. 2026년 클라크 펠로우(Clark Fellow)로서 올 가을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네 번째 저서인 『한국적 억양, 아시아적 억양: 태평양을 건너는 퀴어 예술(Korean Accents, Asian Accents: Queer Art Across the Pacific)』의 원고를 집필할 예정이다.
3.「‘텐더: 언제든 어디서든’ 연계 토크: 취약성과 연대의 퀴어 정치학」
– 일시: 2026. 3. 20. (금) 16:00–17:30
– 참여자: 김재원(작가), 이반지하(작가), 이용우(홍콩중문대학교 교수 / 큐레이터)
– 내용: ‘텐더’는 무뇨스의 퀴어 미래성과 비스마르크의 ‘전위’ 개념을 축으로 한국 동시대 퀴어 미술이 공식적 내러티브 바깥에 기억과 친밀함의 공간을 일구어내는 방식을 탐구한다. 이번 토크에서는 퀴어 아카이브와 사회적 몸이라는 영역을 가로지르는 김재원, 이반지하를 만난다. 이반지하는 계엄과 저항을 다룬 대형 역사화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살아 있다는 것 2025〉를 통해 주변화된 존재들의 서사를 ‘생존의 아카이브’로 구축한다. 김재원은 〈흔적을 품은 몸들〉과 〈체온〉에서 크루징과 HIV/AIDS 담론을 통해 퀴어 공동체의 복합적 욕망과 생명정치의 감각적 구조를 탐구한다. 이번 토크에서는 두 작가의 실천이 구성하는 퀴어한 시간성과 관계성,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취약성과 연대의 정치학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김재원(작가)
영상, 사진, 글을 매개로 가시성과 기억, 혼재된 시간성을 탐구한다. 그는 퀴어성과 HIV/AIDS를 둘러싼 사회적·정서적 맥락 속에서 감염 이후에 남겨진 잔재와 보이지 않는 관계의 층위를 수집·재배열하며, 개인의 경험을 타자의 삶으로 확장한다.
이반지하(작가)
가부장제, 퀴어성, 젠더 그리고 매체 간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한다. 작가명 ‘이반지하’는 성소수자를 뜻하는 ‘이반’과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이 형성된 위태로운 생활 공간이자 작업 공간인 ‘반지하’를 결합한 것이다. 2004년부터 퀴어이자 예술가로서의 불안정한 삶의 여건을 기반으로 회화, 드로잉, 애니메이션, 출판,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가로지르며 작업하고, 기존의 젠더 이분법적 질서 위에 퀴어적 균열과 공간을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작업을 통해 독자적인 퀴어 미학을 구축한다.
이용우(홍콩중문대학교 교수 / 큐레이터)
미디어 역사문화연구자이자 큐레이터. 홍콩중문대학교 문화연구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 비판적 미디어 문화연구, 동아시아 대중문화, 시각 연구, 현대 아시아 미술, 전시 및 큐레토리얼 연구, 전후 일본과 전후 남한의 지성사, 후식민적 기억에 관심을 두고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4.「가늠과 어긋남: 신체, 정동, 판정의 조건들」
– 일시: 2026. 3. 28. (토) 16:00–17:30
– 참여자: 김무영(작가), 하지민(작가), 김영란(퍼포먼스 연구자)
– 내용: 스포츠의 판정과 의학의 진단은 몸을 측정하고 분류하며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를 설정한다. 하지민의 〈어긋난 관절과 소녀처럼 달리기〉는 스포츠에서 검사·수치·규정의 언어로 가늠되고 판정되는 트랜스 운동선수의 몸과 경험을 따라간다. 김무영의 〈누운〉은 사육장을 본뜬 병상 구조를 설치로 구현하여, 질병의 진단과 그에 동반되는 보호와 감시를 감각적으로 환기한다. 이 토크는 두 작업에서 드러나는 가늠의 순간에 발생하는 미묘한 어긋남을 따라가며 신체와 정동이 판정의 조건 속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위치 지어지는지를 논의하고, 그 틈에서 어떤 다른 감각과 관계가 가능해지는지를 함께 모색한다.
김무영(작가)
상반된 생각과 욕망이 구조적 배치를 통해 어떻게 조응하는지 실험한다. 그는 무대, 카메라, 벽과 같은 장치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장면이 구성되는 조건과 그 안에 몸이 놓이는 방식을 탐구해 왔다. 최근에는 무대 장치의 작동 원리를 직접 만들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피해가 미적으로 소비되는 방식과 스스로 선택된 수동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을 다루고 있다. 김무영의 작업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경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조건 속에서 머물고 견디게 되는지 질문한다.
하지민(작가)
영상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불화하는 동시에 운동성을 지닌 몸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왔다. 여기서 ‘운동하다’라는 동사는 움직이고, 단련하고, 저항하는 다중적인 상태를 아우른다.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시대의 환경 속에서 주체가 정신적-육체적 불화를 마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동적인 상태를 지니게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어진 신체에 균열을 내며 독자적인 경로로 운동하는 상태는 젠더적 관점에서 다층적으로 해석되며, 이는 작업의 서사 안에서 다양한 경로로 다뤄진다.
김영란(퍼포먼스 연구자)
미학적 실천이 직조해내는 고유한 만남의 순간들을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기획자이다. 트랜스/퀴어 문화 연구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이론, 젠더·섹슈얼리티 연구, 매체 이론을 가로지르는 다학제적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예술가와의 협업, 글쓰기, 강의를 통해 예술 실천과 이론을 매개해 왔다. 현재 이화여대에서 강의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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