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프로그램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읽기 모임
2024. 8. 1. – 8. 29.
온라인(ZOOM)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읽기 모임
[ASJC 리딩리스트]는 전시를 준비하는 리서치 과정의 일부를 공유하고 관련된 텍스트를 온라인상에서 함께 공부하기를 제안하는 모임입니다.
이번에 공유할 리딩리스트는 8월 17일 개최예정인 전시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관련입니다. 한국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서도호는 자신의 창작 과정을 ‘사변(Speculation)의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인간과 사회, 건축과 환경, 그리고 우주에 대한 작가의 사변적 사유가 담겨있는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가 큐레이터와 공유했던 텍스트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R. 벅민스터 풀러: 디자인 경제성
R. 벅민스터 풀러가 제시한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한다(Do More with Less)’는 명제는 조형적인 경제성 원리와 아울러 지구 행성을 시스템적으로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을 제시한다. ‘다이맥시온’이나 ‘시너제틱스’ 같은 풀러의 디자인 개념을 통해 생태 디자인(ecological design)에 접근하는 그의 접근 방식을 이해하고 새로운 구상의 기회를 갖는다.
일시: 2024. 8. 1. (목) 19:00-20:30
강연자: 김정혜
리딩리스트: 벅민스터 풀러, 제이미 스나이더 엮음,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 이나경 옮김, 2018 중 6장 시너지, 7장 통합적 기능
2. 따로 또 같이, 비장소에서 살아가기
이 강연은 프랑스 인류학자 마르크 오제의 비장소(non-place)와 초근대성(super-modernity) 개념을 다룬다. 특히 그것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적 변화 양상을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해보고자 한다.
일시: 2024. 8. 8. (목) 19:00-20:30
강연자: 이상길
리딩리스트: 마르크 오제, 『비장소』, 이상길⋅이윤영 옮김, 2017 중 장소에서 비장소로, 영역본 제2판 서문
3. 예술과 인류학의 접점에서 다종성 세계-만들기
다수의 생물종이 마주치고, 얽히고, 충돌하며 만들어가는 세계들을 “알아차리고” “이야기하는” 애나 칭의 방법론을 함께 살펴보고, 예술가들은 인간과 비인간 생물이 문화를 건설하고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해 본다.
일시: 2024. 8. 22. (목) 19:00-20:30
강연자: 임수영
리딩리스트: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상 끝의 버섯: 자본주의의 폐허에서 삶의 가능성에 대하여』, 노고운 옮김, 현실문화, 2023 중 1부
4.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과 SF의 사변적 시공간
한국 SF의 대표적인 인기 작가인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을 함께 읽는다. 이 소설을 더 깊게, 더 흥미롭게 읽기 위해 최신 서사/문학 이론에서 스토리세계(storyworld)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특히 SF 장르의 사변적(speculative) 시공간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함께 살펴본다.
일시: 2024. 8. 29. (목) 19:00-20:30
강연자: 노대원
리딩리스트: 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자이언트북스, 2021
강연자 소개
김정혜
UCL 바틀렛 스쿨 오브 아키텍처에서 건축⋅도시디자인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연 및 인공/구축 환경 내 관계성과 생태론을 기반으로 건축-도시-디자인을 가로지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Waste and Urban Regeneration이 있고, 번역서로는 『콤플렉스』와 『애드호키즘』이 있다.
이상길
문화연구자.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파리5대학에서 문화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문화연구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틀라스의 발- 포스트식민 상황에서 부르디외 읽기』, 『상징권력과 문화- 부르디외의 이론과 비평』, 『라디오, 연극, 키네마- 식민지 지식인 최승일의 삶과 생각』 같은 책들을 썼고, 피에르 부르디외, 미셸 푸코, 폴 벤느, 디디에 에리봉, 찰스 테일러와 같은 외국 저자들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우리를 읽은 책들』를 공저서로 펴냈다.
임수영
임수영은 독립 큐레이터이자 미술사학자로 동아시아 근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전시를 기획해 왔다. 현재는 아카이브 연구를 통해 아시아성을 탐구하며 서울대와 경희대에 출강하고 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런던대 코톨드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14회 광주비엔날레(2023)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 전시와 프로젝트에 기획자로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다.
노대원
문학평론가. 제주대 국어교육과 및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 교수. 대산대학문학상 평론 부문 수상, 문화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SF어워드 중단편 및 장편 소설 부문 심사위원 역임. 제주대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에서 AI 교육 연구 중. 주요 저서에는 『몸의 인지 서사학』과 『포스트휴먼과 융합』(공저)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인공지능은 기후 위기를 해결할까?」, 「소설 쓰는 로봇 -ChatGPT와 AI 생성 문학」, 「SF의 장르 특성과 융합적 문학교육」 등이 있다.
참여 안내
참가비: 회당 1만원 (4회 모두 신청시 3만원)
모집인원: 회당 100명 선착순 모집
장소: 온라인(ZOOM)
문의: choiseoyoung@artson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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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제로 관련 텍스트를 별도 배포하지 않습니다.
*환불은 강연 시작 3일 전까지 가능하며, 전체 회차 강연 환불은 첫 강연 3일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이미지: Do Ho Suh, Bridging Home: Model 1 (Scale 1/16), 2015, mixed media, 207 x 119 x 191 cm. Courtesy of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and Seoul; Victoria Miro, London/Venice, Photography by Minjung Lee, © Do Ho Suh
최서영(아트선재센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