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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토크: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6 – 브라이언 마이어스,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
2016. 10. 22. 2pm
아트선재센터 B1 아트홀
파라노말 토크: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6 – 브라이언 마이어스,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
아트선재센터는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 아트홀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이라는 주제로 브라이언 마이어스(Brian Myers)교수와 이택광 교수가 참여하는 파라노말 토크 자리를 마련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실패한 미술
서구의 많은 북한학 연구자들은 북한의 문화가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백두산 혈통’ 에 대한 개인 우상화가 조선 시대 왕들에 대한 우상화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조선화 중심의 북한 미술도 한국 전통에서 유기적으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실 북한 문화에서 드러나는 세계관과 시간 개념은 한국 전통, 특히 유교사상 전통과 양립할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문화의 뿌리는 일제 시대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브라이언 마이어스
B.R. 마이어스는 미국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에서 성장하였다. 독일의 튀빙겐 대학에서 북한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이어스의 북한 문화와 관련된 저서들은 『한설야와 북한문학』(1994),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2010, 한국어판 2011) 와 『북한의 주체 신화』(2015)를 포함한다. 지금은 부산 동서대학교국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정기적으로 북한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이택광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이자 문화비평가, 경향신문 칼럼니스트인 이택광 교수는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를 취득하고 셰필드대학교에서 문화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공산주의의 이념3』(슬라보예 지젝과 공동편집),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민족, 한국 문화의 숭고대상』, 『들뢰즈의 극장에서 그것을 보다』,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마녀 프레임』 등이 있다. 아트선재센터에서는 2016년 8월 27일에 진행된 아론 슈스터와의 토크를 시작으로 하여 과학이나 이성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다룬다는 의미의 제목으로 ‘파라노말 토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택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