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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아티스트 토크: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4 –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 플로리안 헤커, 니콜라우스 히르쉬
2014. 7. 1. (화) 16:00
세미나실(1F)
큐레이터&아티스트 토크: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4 –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 플로리안 헤커, 니콜라우스 히르쉬
아트선재센터는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4》와 연계하여 현대미술가 플로리안 헤커,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 그리고 큐레이터인 니콜라우스 히르쉬와 함께 하는 큐레이터 &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2014》의 예술감독 겸 큐레이터인 김선정과 2014-2015년 협력 큐레이터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니콜라우스 히르쉬는 올해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에 독일 출신 사운드 아티스트 플로리안 헤커와 아르헨티나 출신 설치 미술가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를 초대한다. 이 두 작가는 올해 전시에서 선보일 신작을 구상 중이다.
최근 가장 주목을 끄는 작가들 중 한 명인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는 대규모의 설치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업은 이미 화석화 되어버린, 폐허로 가득한 세계를 보여주고, 역사와 미래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재탄생하고 재구성되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며 장소특정적 설치작품의 한계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음향학과 심리언어학을 공부한 플로리안 헤커는 사운드 아트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그의 설치 작업은 감상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즉, 듣는 사람의 물리적 위치뿐 아니라 개인적 성향과 이념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헤커의 작업은 듣는 행위란 곧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파생된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둔다. 듣는다는 것은 우리가 들은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범주 안에 분류하고 연관 지으려는 시도이다.
본 토크프로그램은 작가들의 철원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 리서치 수행 이후 진행된다. 이 곳에서 그들은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공간적, 역사적, 그리고 자연적 특수성을 살펴보게 된다. 플로리안 헤커와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는 철원 DMZ 접경지역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니콜라우스 히르쉬와 함께 그들의 작업을 어떤 식으로 올해 전시에 선보일 지 이야기해 볼 예정이다. 본 큐레이터 &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은 두 작가와 큐레이터가 그들 작업세계의 토대가 되는 근본적인 개념 및 이념을 되돌아보고 그들 각자의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의견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니콜라우스 히르쉬(1964년 독일 출생)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교수, 큐레이터이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프랑크푸르트의 슈테델슐레와 포르티쿠스의 디렉터로 활동했고, 런던의 건축협회(2000-2005), 독일 기센 대학교의 응용 연극학과(2003-2004), 그리고 미국 필라델피아 주의 펜실베니아 대학교(2006)에서 교편을 잡은 바 있다. 그의 건축 작업으로는 수상작인 드레스덴의 유대교 회당(2001), 유나이티드네이션즈플라자(안톤 비도클과 공동 작업, 2006/2007), 유러피안 쿤스트할레(2007), 델리의 사이버모할라 허브(2008-2012), 그리고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의 《더 랜드》에 위치한 스튜디오 빌딩을 현재 작업 중이다. 히르쉬가 기획한 전시로는 베를린 폴크스뷔네에서의 《에어자츠슈타드: 도시의 표상들(ErsatzStadt: Representations of the Urban)》(2005), 이스탄불에서의 《문화적 에이전시들(Cultural Agencies)》(2010), 더블린에서의 《I knOw yoU》(2013), 포르티쿠스 쿤스트할레에서의 다수의 전시들이 포함되며, 광주 폴리 II(2013)의 총감독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저서로는 『경계에서(On Boundaries)』(2007), 『트랙 17(Track 17)』(2009), 『인스티튜션 빌딩(Institution Building)』(2009), 『사이버모할라 허브(Cybermohalla Hub)』(2012), 그리고 마커스 미에젠(Markus Miessen)과 공동 편집한 스턴버그 프레스의 『비평적 공간 실천(Critical Spatial Practice)』 시리즈가 있다.
플로리안 헤커(1975년 독일 출생)는 현재 독일 키싱과 영국 에딘버그에서 거주하며 활동한다. 그의 최근 작품인 <C.D.-어 스크립트 포 신테시스(C.D. – A Script for Synthesis)>는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 피터 B. 루이스 극장에서 개최된 퍼포마(2013)에서 선보여졌고, 사운드 작업 <어포던스(Affordance)>는 뉴욕 현대미술관의 《사운딩스: 어 컨템포러리 스코어(Soundings: A Contemporary Score)》(2013)전에서 소개되었다. 헤커의 작업과 퍼포먼스는 런던의 새디 콜 갤러리(2012), 베를린의 MD72(2012), 리스본의 루미아르 시테(2012), 카셀의 도큐멘타13(2012), 파리 퐁피두센터의 누보페스티벌(2012),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교의 사아리넨 예배당(2011), 런던의 테이트모던(2010), 프랑크푸르트의 현대미술관(2010), 버밍햄의 아이콘 갤러리(2010), 그리고 런던의 치즌헤일 갤러리(2010) 등에서 선보였다. 그의 음반으로는 비엔나의 에디션 메고(Editions Mego) 라벨의 <아르치쿨라상(Articulação)>(2014), <치머리제이션(Chimerization)>(2012), <스페큘러티브 솔루션(Speculative Solution)>(2011), <트랙 12″(Track 12″)>(2010), <애시드 인 더 스타일 오브 데이빗 튜더(Acid in the Style of David Tudor)>(2009) 그리고 베를린 nbk 라벨의 <트리아덱스 뮤즈 트렉스(Triadex Muse Trecks)>(2012), 베를린 갤러리 누(Galerie Neu) 라벨의 <NEU CD>(2010) 등이 있다.
아드리안 비야 로하스(1980년 아르헨티나 출생)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거주하며 활동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멕시코시티 쿠리만주토 갤러리에서의 《로스 테아트로스 데 사투르노(Los Teatros de Saturno)》(2014), 취리히 구체주의 미술관에서의 《필름 비포 레볼루션(Films Before Revolution》(2013),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의 《투데이 위 리붓 더 플래닛(Today We Reboot The Planet)》(2013), Foundation 11 Lijnen에서의 《더 워크 오브 디 오션(The Work of the Ocean》(2013), 그리고 파리 튈르리 정원에서의 《폼즈 포 어슬링즈(Poems For Earthlings)》(2011) 등이 있다. 2011년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로 참여했다. 그의 작업들은 뉴욕현대미술관 PS1 에서의 엑스포 1(2013), 제9회 상하이 비엔날레(2012), 카셀과 카불에서의 도큐멘타 13(2012), 뉴욕의 뉴뮤지엄 트리엔날레(2012), 그리고 제 12회 이스탄불 비엔날레(2011) 등에서 선보여졌다. 비야 로하스가 2013년 제작한 영화 <로 케 엘 푸에고 메 트라호(Lo que el fuego me trajo(What The Fire Brought Me))>는 제 66회 로카르노 영화제(2013)에서 상영되었다.
니콜라우스 히르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