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프로그램
여름 스터디 #1: 〈퍼포먼스-다시묻기-불편하게-미지에서〉 (방혜진)
2019. 7. 3. / 7. 10. / 7. 17. / 7. 24 (수) 17:00 – 19:00
아트홀(B1)
여름 스터디 #1: 〈퍼포먼스-다시묻기-불편하게-미지에서〉 (방혜진)
아트선재센터는 7월 한 달간 두 개의 연속 강연을 개최한다. 강연자는 미술비평가 방혜진과 신정훈 교수로, 미술비평가 방혜진은 〈퍼포먼스-다시묻기-미지에서: 점액질 매체의 가능성〉(4회차)에서 이제는 익숙한 전시장의 요소가 되어버린 영상과 퍼포먼스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신정훈 교수는〈추상, 구상, 즉물적인 것: 1950-70년대 한국미술의 궤적〉(3회차)을 통해 1950-70년대 한국미술의 전개를 일련의 키워드의 변화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본 여름 특강은 아트선재센터 B1층 아트홀에서 각각 화요일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연 소개
퍼포먼스는 더 이상 질문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전시장의 익숙한 요소가 되었지만 감상은 희박하다. 퍼포먼스를 보편적으로 (재)정의하는 이도, 개별 퍼포먼스 간 차이를 변별해내려는 이도 드물다. 비평 언어의 부재와 침묵의 공동체 속에서 그것은 그저 그럴듯한 동시대 미술로 보이기 위한 수식이 된다. 이 강연은 퍼포먼스를 다시 무대로 끄집어내어 거북한 질문들을 던져보고자 한다. 퍼포먼스의 안락한 위치를 흐트러뜨리고 재배열하고자 한다. 그렇게, 어쩌면 너무 일찍 닫혀버렸을지 모를 그것의 가능성을 재고해보려 한다. (매끄럽지 않고) 미끄덩거리는. (산뜻하지 않고) 끈적거리는. 축축하고 물컹한.
1강 퍼포먼스는 어떻게 미술이 되었나
퍼포먼스가 미술로 수용되는 조건은 무엇인가. 퍼포먼스가 미술에 등장하던 시기, 그리고 미술의 일부가 되는 과정에서의 주요 쟁점들을 살피고 그것들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굴곡되었는지 점검한다.
2강 퍼포먼스는 영상과 무엇을 주고받는가
미술에서 퍼포먼스의 위상과 관련하여 논쟁적인 (그러나 실상은 간과되는) 지점은 영상과의 교차이다. 라이브와 도큐멘트, 시공간의 통합과 분절 등 복합적 축을 가로지르며 퍼포먼스-영상/영상-퍼포먼스의 가능성을 고찰한다.
3강. 퍼포먼스는 퍼포밍아츠 및 다원예술과 어떻게 만나고 어긋나는가
퍼포먼스, 퍼포밍아츠, 다원예술 등의 분류는 혼란스럽다. 각각의 것은 어떻게 이해되며 어떤 지향점을 갖는가. 이 혼돈의 지형, 이 거추장스러운 동반은 서로에게 무엇을 추동시키고 무엇을 좌절시키는가.
4강 그러므로, 퍼포먼스는 (하나의) 형식인가
역사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양상들로부터 아직 인지되지 않는 특성들을 포착하며 퍼포먼스에 대한 재정의를 시도한다. 정설과 통설의 한계를 넘어, 퍼포먼스가 무엇이 될 수 있고 어디로 갈 수 있을지, 그 잠재적 가능성들을 그려본다.
강연자 소개
방혜진
미술비평가. 영상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현대미술을 탐구한다. 기획한 전시로 《EX-EXHIBITION: 장면 정면 전면 직면》(플랫폼엘, 2017), 《인식장애극장 Hypermetamorphosis Theatres》(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4), 《¡No Dance!: Between Body and Media》(제로원, 2013)가 있다. 남산예술센터 극장 드라마터그(2017)를 지냈으며,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우회공간>(아르코 대극장, 2014), <춤이 말하다>(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13) 등을 만들었다. 번역서로 《영화장르: 할리우드와 그 너머》 등이 있다.
*입금 기한은 2019년 7월 1일 정오까지이며 입금 선착순으로 신청이 확정됩니다.
*프로그램 시작일부터는 환불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