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는  ‘픽크라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Fikra Graphic Design Biennial)’의 진행 과정과 디자인 전시/큐레이팅에 관한 토크를 개최한다.

‘픽크라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Fikra Graphic Design Biennial)’는 MENA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로 지난 11월 아랍에미레이트(UAE) 샤르자(Sharjah)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의 예술 감독의 한 명으로 참여했던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가 그 배경과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서울과학기술대 김상규 교수와 시청각 공동디렉터 현시원이 디자인 전시와 큐레이팅에 관한 그들의 비평적 시각을 대담 형식으로 나눌 예정이다.

‘픽크라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는 오랜기간 비워져 있던 샤르자 중심부의 구 샤르자 은행 건물을 ‘그래픽디자인부(Ministry of Graphic Design)’의 헤드쿼터로 탈바꿈하여, 이 가상의 조직이 지역적 특성 아래 그래픽 디자인을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 비엔날레의 기획적인 구조는 미술계를 포함한 인터네셔널 비엔날레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디자인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의 태도’의 가능성을 찾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래픽 디자인을 독특한 방식으로 실행에 옮기는 40인 이상의 참여작가들은 이 전시의 실험적인 접근—긴급한 서사, 협업 구조, 리서치 기반의 접근, 개념적 사고, 역사적 재해석 등—을 가능하게 했으며, 작가들의 다원적이고 비평적인 시각은 디자인의 상업적 측면의 정의를 넘어 사회 문화적 역할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