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프로그램
심포지엄: 마인드풀 조인트 2017
2017. 5. 17. (수) 15:00 – 18:30
아트홀(B1)
심포지엄: 마인드풀 조인트 2017
절(joint)은 인체에서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뼈가 만나는 지점을 말한다. 관절의 주된 기능은 생물체를 움직이게 하고 무게를 지탱하는 데 있다. 즉,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다른 개체를 이음으로써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 의미를 확대해 보면, 관절은 개별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고, 생산적 활동을 촉진한다. ‘마인드풀 조인트 2017 (Mindful Joint 2017)’은 현대미술에서 오브제의 생산, 분배, 소비를 넘어 학제간 이음, 국제화 시대 문화간 이음, 지식 간의 이음을 통해 예술을 연구하고 지식을 생산하는 미술관, 갤러리, 학교, 작가의 활동을 소개하는 국제 심포지엄이다. 동시대 예술 창작과 전시 활동은 작품을 생산하고 관람하는 관계를 넘어, 상대적 지식과 경험의 이음과 상호교류를 지향한다. 미술관 및 갤러리는 단순히 전시를 개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작품과 관객을 잇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다. 몇몇 예술가는 대화와 강의 형식을 이용하여 사람을 모으고 지적으로 교류한다. 다른 학문 분야와의 연계는 새로운 예술적 움직임을 생산한다. 미술 대학 역시 주입식 교육과 기술의 연마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수 사이, 학생과 학생 사이의 예술적 연구와 지식 생산의 수평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서 지식과 경험은 위계적 질서가 없고, 상대적이며, 동일한 지평선에서 작가, 작품, 관객, 기획자의 관계가 형성된다. ‘마인드풀 조인트’는 매년 국제 심포지엄과 중〮소 규모의 워크숍 및 세미나를 진행하여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엮고, 역동적인 지적 담론을 생산하는 국내외 시각예술 관련 예술인 및 기관의 활동을 살펴보려 한다.
*전시 관람권 소지자에 한하여 입장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