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

플랫폼 서울 2009: 플랫폼 인 기무사 – 아이 웨이웨이

2009. 9. 5. / 9. 12. / 9. 19. (토) 14:00

아트홀(B1)

플랫폼 서울 2009: 플랫폼 인 기무사 – 아이 웨이웨이

<Fairytale>은 중국 작가 아이 웨이웨이가 <Fairytale project>를 2007년 제12회 카셀 도큐멘타의 일환으로 진행하면서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프로젝트는 카셀 출신의 동화 작가인 그림형제의 영감을 받은 작업이다. 작가는 1,001명의 중국인들을 초대하여 독일 카셀에 1주일 동안 머물도록 하면서 그 여정을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여권은 커녕 여행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시골의 주민들에게는 이번 여행이 아니면 평생 자신이 사는 마을을 떠나볼 기회조차 없었던 유일무이한 경험담인 셈이다. 이 영화는 영화가 만들어져 가는 과정이 아닌 참여자들의 삶을 펼쳐 보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참여자 중 어느 작가는 막다른 골목에 놓여진 자신을 그리고 있었는가 하면, 어느 정부관리는 부조리하고 부패한 정부의 행정 속에서 피해자의 입장이 되는 자신으로부터 도피의 기회로 이번 여행을 묘사한다. 그리고 시골의 어느 주민에게는 이번 여행이 아니면 평생 자신이 사는 마을을 떠나올 수 도 없는 유일무이한 경험이기 때문에 그의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삶 하나하나의 올들과 예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감독인 아이 웨이웨이는 <Fairytale>을‘직설적이고 어려운 작업’이라 설명한다.“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로 꽉 차있으며 경험과 감정이 흘러 넘치지만 반면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너무 적다(…)” 이 프로젝트에서 그는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웠던 세상을 보여준다. 그것이 바로 그가 실현시킨 동화(fairytale)이고, 예술이 실재 경험을 통해 삶을 바꾸는 메커니즘을 실현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기간
2009. 9. 5. / 9. 12. / 9. 19. (토) 14:00
장소
아트홀(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