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토크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자가해체8: 신병(神病)’ 연계 프로그램

2015. 5. 6. / 5. 13. / 5. 20. / 5. 27.

아트선재센터 교육실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자가해체8: 신병(神病)’ 연계 프로그램

  • 일시: 5월 6일, 13일, 20일, 27일 (수요일) / 오후 7 – 9시 / 총 4회
  • 장소: 아트선재센터 교육실
  • 대상: 일반인 30명
  • 접수: 아트선재센터 웹사이트에서 선착순 접수 (※ 마감: 5월 3일)
  • 참가비: 5만원
  • 문의: 아트선재센터 교육팀 (02-739-7098)

아트선재센터는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개인전 《자가해체8: 신병(神病)》의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서 새롭게 제작된 신작의 제작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자가구축’ 및 ‘자가해체’라는 방법론을 통해 사회·정치·경제·역사적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는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의 구축 과정을 질문하는 크루스비예가스의 작업 세계를 탐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강연자로는 이번 전시 기획에 참여한 객원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독립 큐레이터, 미술 평론가 등이 참여하여 크루스비예가스의 작업 세계를 보다 다각적인 시각에서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2012년 제5회 양현미술상 수상 작가이자 오는 10월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터빈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인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의 작품 세계를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1강. 5월 6일 / 작가 및 한국 프로덕션 소개 / 배은아(객원 큐레이터)
본 강연은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의 개인전 《자가해체8: 신병》의 준비 과정, 즉 전시팀이 지난 3개월간 서울의 재개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수집한 사물들이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재구축되는지 그 프로덕션 과정을 공유한다. 작가는 이러한 창작과 협업의 과정을 배움의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더 나아가 이는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으로서 실천되는 예술활동이라고 한다.

2강. 5월 13일 / 크리오더(Creorder)를 위한 일(事)과 물건(物):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작품 읽기 / 김희진(독립 큐레이터)
본 강연은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의 전시 오픈 이전인 지난 3월 16일 기획팀을 대상으로 열렸던 사전 워크숍의 후속 강연이다. 사전 워크숍은 작가의 작업관을 문화번역 측면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에서 축적되어 온 사물에의 다양한 접근들과 조형원리, 작업 방법론들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당시 강연자는 ‘크리오더를 위한 사물’이라는 표제 하에, 동시대 미술작업들이 보여준 거시적인 방향성을 도출하였었다. 그것은 사물을 외형과 질료, 형이상학적 표상으로 바라보던 모더니즘 미술의 대자적 사물 인식 태도가 90년대 소비산업사회의 제유적 표본으로 바뀌면서 작업방식이 알레고리적인 구문 만들기나 혹은 사회과학적 분석 좌표 세우기로 변모했고, 이후 점차 실존의 탈환과 새로운 사회 질서(Creorder) 제시를 위한 물리적 연합 구성(物)과 일(事)의 즉자적 매개물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기본 인식 프레임의 연장선 상에서, 이번 강연에는 작가가 실제 구현한 작품과 작업관을 포개놓고, 작품에서 발견되는 실체적 명제와 조형원리를 읽어보고자 한다.

3강. 5월 20일 / 텍스트 읽기 / 박은아(사무소 전시팀)
본 강연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가 직접 집필한 작가노트와 작가의 작업세계를 연구한 텍스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은유와 상징이 교차하며 서술된 작가의 텍스트를 번역자와 함께 강독하는 시간을 통해 본 전시의 맥락과 의미를 파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4강. 5월 27일 / 발터 벤야민/ 도시 파편 / 꿈 키치 / 강수미(미술 비평가,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본 강연은 발터 벤야민의 철학, 미학, 예술이론을 특히 ‘역사, 꿈, 도시, 사물, 지각, 경험, 기억’을 중심으로 파악한다. 그렇게 해서 감상자가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의 미술세계에 더 심도 있고 풍요롭게 접근하는 예술 향유의 길을 마련할 것이다. 1925년 쓴 글 <꿈 키치>에서 벤야민은 “거듭 증류되는 우리 부모들의 감상성에 대해 말하자면, 그것은 우리 감각의 가장 객관적인 이미지를 산출하기에 좋은 것이다. For the sentimentality of our parents, so often distilled, is good for providing the most objective image of our feelings.”(Walter Benjamin, Dream Kitsch, Selected writings, vol. 2, belknap harvard, 2005, pp. 3-5 중 4)고 썼다. 이 한 문장으로도 우리는 벤야민이역사의 진행과 세대의 이행, 개인과 집단의 정서와 감각, 꿈의 감상성과 객관적 깨어남의 이미지를 흥미롭게 사유했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암의 비디오 설치작품을 보건대, 이 작가 또한 그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것이다. 본 강연은 그 가능한 접점을 찾아보는 인식의 모험이다.

※ 프로그램 수강자는 본 전시의 도슨트 자원봉사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본 전시는 재단법인 양현의 후원 및 협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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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5. 5. 6. / 5. 13. / 5. 20. / 5. 27.
장소
아트선재센터 교육실
주최
아트선재센터
기획
사무소
후원
재단법인 양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참가비
50,000원

아트선재센터

사무소

재단법인 양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5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