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

스크리닝 & 토크: 베리코리안 콤푸렉스

2020. 6. 13. (토) 15:00 – 18:00

아트홀(B1)

스크리닝 & 토크: 베리코리안 콤푸렉스

아트선재센터는 오는 6월 13일 아트선재센터 B1F 아트홀에서 옴니버스 영화 <베리코리안 콤푸렉스 Very Korean complex>(2005)를 재상영한다. 상영 후에는 영화 제작에 참여한 김홍석, 이영준, 최빛나, 성기완, 권병준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크리닝 & 토크: 베리코리안 콤푸렉스
작품 소개
<베리코리안 콤푸렉스>는 8가지의 각기 다른 내용의 영상이 옴니버스(omnibus)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영상을 만든 8인은 각자 자신만의 스크립트와 그에 대한 영상 이미지를 통해 하나의 주제를 언급한다. 주제는 영화의 제목에서 보이듯 ‘한국적’이라는 수식어와 ‘콤플렉스’라고 하는 정신분석학 용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한국이라는 지역에서 한국인이라는 집단의 무의식(無意識, unconsciousness)의 감정적 관념, 집단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욕망(慾望)이나 기억(記憶), 그리고 억압된 불쾌한 생각들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상징적 기호로 영상화했다.

성기완(시인, 기타리스트), 임승률(미술가), 권병준(현대음악), 김지양(사진가), 서상영(패션디자이너), 최빛나(미술이론, 큐레이터), 김홍석(미술가), 김성호(영화감독)는 영화에 대한 전문적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로서 영상이라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한국적 무엇’을 표현했다. 성기완을 시작으로 두번째로 선정된 감독은 이전의 스크립트만을 보고 이야기를 이어갔으며, 맨 마지막에 선정된 김성호 감독은 바로 직전에 선정된 김홍석의 스크립트만을 기초로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홍석의 의도와 같이 ‘전체의 맥락을 볼 수 없어, 바로 코 앞의 현실만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한국인의 자발적 운명’처럼 전체의 이야기는 매우 단편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덟 명의 감독조차 이 영상이 완성된 후에 전체의 이야기를 알게 된 것처럼 이 영상은 계획할 수 없는 인생을 표현한다. 이 프로젝트는 90년대 ‘세계화(globalization)’를 통해 큰 변화를 겪게 된 개인들의 혼란과 불안에 대한 단상이며,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 근대적 태도를 고수하는 사람들이 갖는 공포와 방황에 대한 에세이이다.

베리코리안 콤푸렉스 Very Korean complex
KOREA / 2005 / 100min / DV CAM, HD CAM / color / 실험영상

The 1th of all attendances : 성기완 – 즐거운 나의 집/후진 Home Sweet Home/Reverse
The 2th of all attendances : 임승률 – 오! 마이 갓 Oh, My God!
The 3th of all attendances : 권병준 – 영화찍으러 가요
The 4th of all attendances : 김지양 – 젊음과 죽음
The 5th of all attendances : 서상영 – 포스트 Post
The 6th of all attendances : 최빛나 – 맛과 멋 Tastes Tell
The 7th of all attendances : 김홍석 – 와일드 코리아 Wild Korea
The 8th of all attendances : 김성호 – 리사이클드 포에버 Recycled Forever

기간
2020. 6. 13. (토) 15:00 - 18:00
장소
아트홀(B1)

* 김지양, 서상영, 김성호 감독의 영상은 상영되지 않습니다.
*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거리 두기 조치로 50명에 한하여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