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토크: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2015. 6. 3. (수) 17:00
아트홀(B1)
스크리닝&토크: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의 개인전 《자가해체8: 신병(Autodestrucción8: Sinbyeong)》과 연계한 스크리닝 & 토크 프로그램이 2015년 6월 3일 오후 5시에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자가구축: 더 필름(Autoconstrucción: The Film)>(2009)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멕시코시티 남부지역 아후스코(Ajusco)를 배경으로 한 영상으로 화산암 지역의 정적인 풍경과 각본 없는 친밀한 만남의 순간들을 담아낸다. 본 영상에서 작가는 지역 주민의 이야기와 즉흥적인 리얼리티의 표현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파편화된 비선형적 스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초기 포르노 영화의 기계적인 구조를 이용한다. ‘자가구축’이라는 작가의 방법론을 영상으로 풀어낸 이번 상영작을 통해 주위에서 발견한 일상의 사물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작가의 예술적 실천이 화산지역의 불모지를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일구어 살아온 그의 가족과 이웃의 삶의 방식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리닝에 이어 화상통화로 진행될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크루스비예가스의 작업 세계를 심도 깊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번 개인전의 주제와 준비 과정에 대해 보다 가깝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작가 소개
1968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National Autonomous University of Mexico)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1987년부터 1991년까지 가브리엘 오로스코(Gabriel Orozco)의 워크숍에 참여하였다. 그는 테미스토클레스44(Temístocles 44), 라 파나데리아(La Panadería) 와 같은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며, 2010년에 열린 비영리 거리 미술공간, 라 갈레리아 데코메르치오(La Galería de Comercio)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다양한 국가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선보였으며, 특히 2013년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에서 기획한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자가구축 스위츠 (Abraham Cruzvillegas: The Autoconstrucción Suites)》는 그 이듬해 뮌헨의 쿤스트 하우스(Haus der Kunst), 멕시코시티의 주멕스 파운데이션(Jumex Foundation)과 푸에블라의 암파루 미술관(Amparo Museum)에서 순회 전시된 바 있다. 또한 2012년 독일 카셀도큐멘타, 2012년 광주비엔날레, 2009년 쿠바 아바나 비엔날레, 2010년 미디어 시티 서울,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였다. 2012년 양현미술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10월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터빈 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브라암 크루스비예가스
김선정, 배은아(객원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
사무소
재단법인 양현
재단법인 양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료 (※청소년 관람불가 – 입장 시 본인 신분증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