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트 2: 열한 가지 에피소드》와 연계한 프리즈 라이브(Frieze LIVE) 퍼포먼스가 삼청동, 도산 공원, 코엑스에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야광, <날 것의 증거>
– 일시: 2025. 9. 3. (수) 21:00
– 장소: 도산 공원

야광, <날 것의 증거: 에코>
– 일시: 2025. 9. 4. (목) 15:30
– 장소: 코엑스
<날 것의 증거> 는 야광의 <침입자> (2024)와  <방문자>(2024)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입니다. 각 퍼포머는 영상 속에서 드러난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움직이고 제스처를 수행합니다. 영상 작업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촬영자와 퍼포머의 노동을 현장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합니다. 4일 프리즈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날 것의 증거: 에코> 는 3일 도산 공원에서 진행된  <날 것의 증거>의 반향을 의미합니다. 전시장 안을 행진하며 각 퍼포머들은 움직임, 노래, 말하기를 통해 캐릭터의 서사를 풀어냅니다. 야광이 구축한 작업 세계 속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가 도산 공원과 코엑스라는 공간에 진동하고 울려 퍼집니다.

장영해, <𝄆 climb, fronthook, angel, invert, daphne, figure head, scorpion, fall, gemini, princess, chopstick>
– 일시: 2025. 9. 4. (목) 21:00
– 장소: 국제갤러리 K2
떨어진다(fall), 뒤집는다(invert), 훅을 건다(fronthook), 천사(angel), 전갈(scorpion)처럼 폴 댄스 동작이나 모양을 의미하는 제목의 < 𝄆 climb, fronthook, angel, invert, daphne, figure head, scorpion, fall, gemini, princess, chopstick>는 두 명의 폴댄서가 2000~2010년대 여성 팝 아티스트들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퍼포먼스다. 이 퍼포먼스에서 폴댄서에게 주어진 유일한 규칙은 폴에서 내려오지 않는 것이다. 한 명이 지쳐 동작을 이어갈 수 없게 되면, 다른 한 명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 릴레이 형식으로 퍼포먼스는 계속된다. 두 사람이 모두 다시 폴 위로 올라갈 수 없을 만큼 탈진했을 때, 퍼포먼스는 종료된다.

루킴, <a fist is a fist is a fist: 발화>
– 일시: 2025. 9. 5. (금) 17:00
– 장소: 국제갤러리 K2
작가는 ‘주먹(fist)’이 다층적인 사회적 의미를 지니며, 또 때로 저항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갖는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쥔 손의 형태, 그것이 등장하는 맥락, 앞에 붙는 수식어의 뉘앙스에 따라 주먹의 의미는 급진적으로 변형된다. 퍼포먼스는 다양한 소리의 변주와 함께, 쥐었던 주먹을 펴는 동작, 다시 주먹을 쥐는 행위, 서로의 주먹과 몸이 교차하는 장면들을 통해 ‘발화(ignition)’ 즉, 불이 붙는 찰나의 순간의 의미를 표현한다.

하지민, <니콜라스의 십자말 경기>
– 일시: 2025. 9. 6. (토) 15:00
– 장소: (투게더)(투게더)
<니콜라스의 십자말 경기>는 하지민의 신작 영상 작업 <니콜라스의 십자말>(2025)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도상이 뒤섞이는 장면을 물리적으로 변환한 퍼포먼스입니다. 한 명의 퍼포머는 한쪽에서 쉬지 않고 탁구를 하며 리듬을 만듭니다. 다른 두 퍼포머들은 그 소리에 반응하여 바닥에 깔린 이미지들을 뒤섞으며 영상 작업에 내재된 리듬감을 퍼포먼스 현장으로 끌어와, 그 수행성을 퍼포머의 몸으로 더욱 강화시키기를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