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전시 연계 스크리닝
2022. 11. 2. (수) – 11. 6. (일) / 11. 23. (수) – 11. 27. (일)
아트홀(B1)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전시 연계 스크리닝
“우리가 ‘인간적’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자유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해방에 대한 갈망과 투쟁으로 그리고 고뇌와 승리의 환희, 집념으로 점철되는 인간의 역사이며, 바로 우리를 자신이 자유의 존재라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 현승효의 『회향의 인간학적 원리』 중에서.
아트선재센터는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전시와 연계하여 최근 일본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에서 선보인 영상 작업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2021-2022)를 11월 2일부터 6일, 23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상영한다.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는 아무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구조선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인물의 생존 투쟁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인간 존재를 옥죄는 속박과 경계, 제도의 사슬로부터 벗어나 근원적 자유를 향해 회향하고자 하는 인간의 집념과 의지를 보여준다. 이 절박한 환영은 세계의 불일치 자체를 해소하기 위한 것에서부터 유발되어 일치를 지향하며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든다. 종말적 환경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인 A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 구조선에 몸을 실은 채 다른 생존자를 찾는다. 누구에 의해 그리고 어떤 목적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을 축소하고 해체하는 가상의 환경에서 A는 자신이 실재한다고 믿는다. 정신과 육체가 지배된 채 비극적이고 제한적인 세계에 매몰된 A는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이 세계에서 해방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자유를 향한 무의식적 투쟁을 이어간다.
상영작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 2021-2022, 싱글 채널 비디오, 사운드, 17분 16초.
배우: 류준열
각본 및 감독 : 문경원 & 전준호
촬영감독 : 조은수
조명감독 : 한경욱
미술감독 : 조화성
메이크업 및 헤어 : 조태희(하늘)
편집 : 김선민
음악 : 장영규
DIT 슈퍼바이저: 조희대(알고리즘)
CG 슈퍼바이저 : 차동훈
현장프로듀서 : 정영준
작가 소개
문경원 & 전준호
문경원 & 전준호는 2009년부터 듀오로 활동하며 정치·경제적 모순, 역사적 갈등,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대표작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2012–)은 다학제적 참여형 플랫폼으로 디자인, 과학, 철학, 경제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의 새로운 가치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후 12시 – 7시(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 시간 내 반복 상영
아트선재센터
일반: 10,000원 학생: 7,000원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전시 관람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