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시

하늘땅바다

2014. 2. 22. – 3. 23.

아트선재센터 2층

하늘땅바다

※ 그 외 전시장소 및 참여작가: 갤러리 인, 갤러리 스케이프, 이화익 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옵시스 아트 / 폴 바이(Paul Bai, 호주), 로라 브린캣(Laura Brincat, 호주), 바바라 캠프벨(Barbara Campbell, 호주), 왕 공신(Wang Gongxin, 중국), 실파 굽타(Shilpa Gupta, 인도), 정연두(한국), 데렉 크랙클러(Derek Kreckler, 호주), 지오바니 오졸라(Giovanni Ozzola, 이탈리아), 왕 펑(Wang Peng, 중국), 크레이그 월시(Craig Walsh, 호주), 심철웅(한국), 하이모 초베르니히(Heimo Zobernig, 오스트리아)

아트선재센터는 북촌 일대 5개 갤러리와 함께 《하늘땅바다》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호주 3개국을 순회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동시대 예술가 20여 명의 흥미롭고 도전적인 영상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전시의 제목인 ‘하늘땅바다(LANDSEASKY)’는 가장 단순하게는 평면이나 지면을 가로지르는 한 줄의 선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 ‘수평선(horizon)’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가리킨다. 《하늘땅바다》전에서는 지평선을 통해 예술과 삶에 있어서 인간의 지각을 근본적이고 복합적으로 탐구한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선재센터는 얀 디베츠(Jan Dibbets), 김수자, 호아오 바스코 파이바(Joao Vasco Paiva)의 작업을 전시한다. 네덜란드의 개념미술가 얀 디베츠는 초창기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수평선(Horizon) II>(1971)와 <수평선(Horizon) III>(1971)은 평평하고 추상적인 스크린 공간에 작가가 카메라 프레임을 조작하며 촬영한 여러 각도의 수평선을 보여줌으로써 수평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김수자는 <보따리 – 알파 비치 나이지리아(Bottari – Alfa Beach Nigeria)>(2001)에서 수평선을 180도 전환해서 보여준다. 식민지로 향하는 노예선의 출발지였던 알파 비치의 뒤집어진 수평선은 역사와 운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보다 공포와 비극을 투사하는 장소가 된다. 한편, 호아오 바스코 파이바는 바다 위 부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강요된 공감(Forced Empathy)>(2011)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화면을 보정하여 독특한 공간감각을 자아낸다.

《하늘땅바다》전은 아트선재센터뿐만 아니라 5개 갤러리들을 포함하여 북촌 일대 6개 전시장이 연계되어 선보인다. 관람객은 여섯 곳의 전시장을 옮겨가며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각각의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적 ‘사이’를 경험하게 된다.

MAAP(Media Art Asia Pacific)은 호주 브리즈번을 중심으로 호주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시대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획하는 기관이다. MAAP SPACE 갤러리, MAAP Media Bank 등을 운영한다. 설립 16년 차인 MAAP는 《Light from Light》전으로 2013년 호주 문화부 장관이 선정하는 ‘아시아의 호주예술상’을 수상했다. MAAP는 문화에 대한 성숙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늘땅바다》전을 통해 다문화 교류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국 상해(2014. 4. 20 – 7. 20, OCT -OCAT Contemporary Art Terminal, Shanghai)와 호주 브리즈번(2014. 9 – 11, MAAP SPACE, Griffith University Art Museum)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작가 약력
얀 디베츠
1941년 네덜란드 출생. 사진과 영상을 이용한 개념 미술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1970년대 이래로 구겐하임 미술관, 테이트 리버풀, 비테 드 비드,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쿤스트할레 베른, 반아베 미술관 등에서 전시했다.

김수자
1957년 한국 출생. 영상, 설치, 조각, 퍼포먼스 작업을 한다. 김수자는 반복되는 행위나 일상을 이용하여 명상적인 효과를 이끌어낸다. 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아트센터 등에서 전시했다. 베니스 비엔날레(2001, 2005, 2007), 요코하마 트리엔날레(2005), 휘트니 비엔날레(2002) 등의 국제적인 전시에 참여했다.

호아오 바스코 파이바
1979년 포르투갈 출생. 2006년 이래로 홍콩에서 활동하며, 설치, 영상, 디지털 프린트, 음성 기록 작업을 통해 매체 특수성을 탐구하고 있다. 뉴욕 ICI(2013), 런던 사치갤러리(2012), 상파울루 뉴미디어아트 페스티벌(Electronic Language International Festival)에서 전시를 가졌다.

순회일정
– Seoul: 22 February to 23 March 2014
Art Sonje Center – Gallery IHN – ONE AND J Gallery – Lee Hwaik Gallery – OPSIS ART – Gallery SKAPE

– Shanghai: 20 April to 15 June 2014
OCT Contemporary Art Terminal Shanghai

– Sydney: 21 August to 11 October 2014
National Art School Gallery

– Brisbane: 1 October to 13 November 2014
Griffith University Art Gallery – MAAP SPACE

– Guangzhou: 26 March to 6 May 2015
Guangdong Museum of Art

기간
2014. 2. 22. – 3. 23.
장소
아트선재센터 2층
참여작가
김수자, 얀 디베츠, 호아오 바스코 파이바
주최
MAAP, 아트선재센터
기획
킴 메이챈(Kim Machan 호주 MAAP 디렉터)
후원
퀸즈랜드 문화 예술부, 호주 문화 예술부, 호주 외무부 산하 호한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