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시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2022. 8. 30. – 11. 27.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 스페이스2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아트선재센터는 문경원 & 전준호의 «서울 웨더 스테이션»을 8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전지구적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급변하고 있는 기후 환경을 예술적 상상력과 학제간 협업을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

그동안 인류는 자연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봤다. 그러나 기후 파괴, 생물 다양성 훼손, 오염 등이 가시화된 현재의 환경 위기는 이러한 관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후 환경 문제를 다각적 시각으로 새롭게 관측하고 대안적 미래의 가능성을 예보하는 임시적인 ‘기상관측소’로서 기획되었다.

전시에 소개되는 문경원 & 전준호의 신작 〈불 피우기〉(2022)는 비인간 관점에서 펼쳐지는 관객 몰입형 설치 작업이다. 시공간을 알 수 없는 미지에서 펼쳐지는 기후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은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가상, 기록과 허구,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인간, 로봇과 인간 등의 무수한 경계들을 넘나들며 우리의 고착화된 감각과 인식을 깨운다. 관객은 세심하게 설계된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안에서 가상으로 구현된 미지의 세계를 스팟 로봇의 안내에 따라 체험하게 된다.

또한 전시는 담론 생산과 창의적 협업을 위한 참여 플랫폼 <모바일 아고라: 서울 웨더 스테이션>(2022)을 통해 이산화탄소 문제에 대한 문경원 & 전준호의 비판적 고찰을 나눈다. 이 플랫폼에는 극한의 기후 조건이나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고안해온 작가의 여러 협업 프로젝트가 전시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작가 소개
문경원 & 전준호는 2009년부터 듀오로 활동하며 정치·경제적 모순, 역사적 갈등,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대표작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2012–)은 다학제적 참여형 플랫폼으로 디자인, 과학, 철학, 경제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의 새로운 가치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 카셀 도큐멘타(2012),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2015), 스위스 미그로스 현대미술관(2015), 영국 테이트 리버풀(2018–2019), 한국 국립현대미술관(2012–2022),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2022) 등에 초대되어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로 영상, 설치, 아카이브, 출판물 등을 제작하고 전시하였다.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도록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도록에는 기획자의 글을 비롯해 에세이, 작가와의 대화 등 전시의 여러 모습들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기간
2022. 8. 30. – 11. 27.
장소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 스페이스2
참여작가
문경원&전준호
주최
아트선재센터
기획
김선정(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이수진(미술사학자), 조희현(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협력
월드웨더네트워크
협찬
매일유업(주)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국문화원
협업자

류준열(사진가), 스팟/로보틱스랩(현대자동차그룹),워크룸,장영규, 정수종(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정재승(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컴투스, 타크람, BKID, MVRD

기술지원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