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2019. 9. 18. – 11. 17.

아트선재센터 1-3F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아트선재센터는 2019년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을 개최한다.

덴마크 쿤스트할오르후스의 예술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기획한 이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환상과 기괴함 그리고 디스토피아적 묘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서사를 펼친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총 21명이 참여하여 영상, 설치, 드로잉,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는 인류의 현재를 고찰하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한다. 이 같은 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원시적인 이미지’는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지점이다. 이는 다른 생명체와 결합되거나 몸의 일부가 분리된 신체와 같이 변형된 신체의 모습으로 구현되거나, 동시대의 부조리, 폭력, 욕망이 중세적 요소와 함께 드러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기술에 의해 오히려 쇠약해진 인간 신체를 새로운 형태의 포스트휴먼으로 재가공하고 각기 다른 형태의 인간 조건을 이야기하며 그에 따른 혼란과 불안정성을 오늘날의 우리 사회와 결부시킨다.

마치 새로운 암흑의 시대를 불러내는 주문처럼 들리는 전시의 제목은 과거와 미래를 뒤섞으면서, 시간을 선형적으로 인지하는 우리의 습관을 방해한다. 전시는 이 예측불허의 시간 여행에서 우리가 감각하게 되는 시차를 다루며, 과연 ‘오래된 미래’나 ‘새로운 과거’를 마주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이 전시는 100년 동안 10편으로 진행되는 동명의 전시 네 번째 버전으로, 첫 번째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4》(2016)를 시작으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5》(2016),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6》(2018)이 앞서 진행되었다. 아트선재센터는 2017년부터 쿤스트할오르후스와 함께 전시, 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
2019. 9. 17. 5pm

출판
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와 참여 작가들의 글이 담겨 있다. 

기간
2019. 9. 18. – 11. 17.
장소
아트선재센터 1-3F
참여작가
강정석, 게르하르트 노르드스트롬, 롤프 노보트뉘, 린 허쉬만 리슨, 마그너스 월린, 마크 본 슐레겔, 미셸 우엘벡, 시셀 마이네셰 한센, 아니아라 오만, 아르타바즈드 펠레시안, 아부 바카르 만사라위, 알리 아크바르 사데그히, 에이펙스 트윈, 오바르타시, 윌 베네딕트 & 스테펜 요르겐센, 이미래, 제레미 블레이크, 최고은, 최윤, 페터 베히틀러
주최
아트선재센터
기획
야콥 파브리시우스(쿤스트할오르후스 예술감독)
후원
덴마크예술재단, 주한덴마크대사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